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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옆 부서 팀장과 목소리를 높였답니다.
회의에 참석했는데, 제일 싫어하는 부류의 회의였거든요. 그게 뭐냐면요.
해결책이 없어 보이는 주제로 논의하는 것도 아니고
같은 말을 반복해서 정신교육 아니 세뇌당하는 회의도 아니에요.
그건 바로 새로운 업무를 두고 서로 핑퐁 치는 회의랍니다.
나는 그게 너의 부서에 속한다고 딱 자를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우리 부서에서 할 일은 아니라는 거죠.
한 치의 양보도 없고, 또 양보했다간 팀원들이 무능하다 하겠죠. 지루한 과정이 반복됩니다.
팀 간에도 그러하지만, 팀 내에서도 그래요.
누구에게 속한 업무도 아닌 그런 일들이 팀으로 배정되기도 하잖아요.
그럼 누군가는 이를 맡아야 하는 거고.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면 단호하게 내 사무 분장에 그런 글자의 존재를 찾을 수 없다는 팀원이 있지요.
결국 논란에서 쏙쏙 빠져나가는 능력을 볼 때면 정말 부럽습니다.
이런 분을 팀장으로 모시고 근무한다면 더없이 좋겠는데 말이죠.
헤드헌터나 서치펌에서 진행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정기인사 시즌이 되면 같이 근무하는 동료나 부서장을 통해
레퍼런스 체크하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예요.
아무개 씨 어때요? 하고 말이죠.
어떤 일을 했고 대인관계나 문제 해결 능력이 어떠한지 등에 대해
망설임 없이 함께 일하고픈 직원이라 불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약간의 시차를 두고 핵심을 맴도는 답변이 이어진다면 다시 생각하게 되잖아요.
특히 일은 잘하는데, 자신의 업무 영역에 대한 선을 분명하게 지키려 한다는 말을 들을 때는 말이죠.
그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집니다.
이쯤 되니 나의 레퍼런스는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이번에는 무조건 나랑 같이 일하시죠.'
이런 제안은 못 받겠지만
애써 안 받는 걸로 해두죠.
그럼 이제
당신의 레퍼런스를 체크할 차례입니다.
사진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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