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onlight Jul 21. 2024

비로소 잡초가 되다

+

너보다 내가 더 높이 자라

화려하게 꽃 피우려

애쓰고 애썼지만


한 뼘씩 밀리고 밀려나

어느덧 숲에서 멀어진 지금은


돌틈 사이를 비집고

겨우 고개만 내민 잡초이지만


비로소 나다움을

만들어가는 존재가 되다.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수업'을 읽고

매거진의 이전글 공직을 떠나는 진짜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