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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성격 유형과 부동산 투자

-생각의 이동_4, "내가 부동산으로 부자가 될 상인가?"-

최근 젊은 사람들은 주변 다른 사람과의 관계 형성에 있어 성격을 먼저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다. 어쩔 수 없는 관계 형성보다는 자신과 맞고 안 맞고를 먼저 파악하고자 하는 의도다. 젊은 친구들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성격을 파악할 때 가장 선호하는 것이 MBTI다. ENTJ와 가장 어울리는 연애 성격 유형은 INFP다. 본인을 소개할 때도 “저는 INTJ입니다”, “제 성격유형은 ENTJ입니다” 이런 식이다. “혈액형이 어떻게 되십니까?”라고 물으며 혈액형별 성격으로 파악하는 것이 옛날 방식이었다면 그야말로 최근 방식인 셈이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심리유형검사)는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던 모(브릭스) 녀(마이어스)가 만든 성격유형검사 방법이다. 검사방법의 이름이 바로 모녀의 이름 첫 알파벳을 따서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MBTI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성격 유형을 판별하는 검사 방법이다. MBTI는 네 가지 척도의 관점으로 사람들의 성격을 구분한다. 성격 검사 결과는 E(외향)-I(내향), S(감각)-N(직관), T(사고)-F(감정), J(판단)-P(인식) 중 개인이 선호하는 네 가지 지표를 알파벳으로 표시하여(예, ISTJ, ENFP 등) 결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경우의 수를 조합하면 MBTI의 성격유형은 총 열여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그러니까 MBTI 성격 유형 검사 결과는 16가지 중 하나(외향적이며 직관적이고 사고력이 있으면 판단력이 있는 유형 등)이거나 결과와 똑같지는 않지만 16가지 중 하나와 매우 유사한 성격 유형 중 하나로 구분될 수 있다. 


성격 유형에 따라 각자의 수입에 차이가 있을까? 딱 맞는 것은 아니지만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조사를 통해 살펴봤더니 평균 연봉이 높은 성격 유형은 ENTJ, ESTJ, ESTP 이런 식이다. 반면 연봉 수준이 낮은 성격 유형은 INFP, INHJ 이렇다. ‘ENTJ’ 성격 유형의 특성은 ‘대담한 통솔자’ 유형이다. 능력 발휘 분야는 변화사, 외교관, 정치인, 장교, CEO 등이다. 세계적인 유명 인사로는 스티브잡스다. 연봉 수준이 낮은 성격 유형으로 구분된 ‘INFP’은 ‘잔다르크형’이다. 행동적 특성으로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다. 능력 발휘 분야는 방송인, 유튜버, 종교인, 교사, 연예인 등이 이 성격 유형에 속한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처럼 영웅들의 보조를 받는 주인공 성격 유형이다. 


(copyright. 서정렬) 손금은 그 사람의 성격을 읽을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손금처럼 사는 것과 실제 살아가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부동산 투자에 있어 MBTI 식 성격 유형은 어떻게 작동할까? 부동산 투자에 적합한 성격 유형은 존재할까? 정답은 아닐 수 있겠지만 성격 유형상 부동산 투자를 결정하는데 유리한 성격 유형은 존재한다. 예를 들면 ISTJ(청렴결백한 논리주의), ISFJ(용감한 수호자), ESTJ(엄격한 관리자), ESFJ(사교적인 외교관) 등 ‘관리자형’ 성격 유형이 투자형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관리자형이라는 성격 유형처럼 투자라는 것은 일종의 위험(risk)을 어떻게 적절히 관리할 것인가. 어떻게 회피(hedge)할 것인가와 연관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유리할 것으로 사료된다.


격변의 부동산 시장이다. 코로나 상황 속 지역경제 역시 침체된 터라 특별히 부동산 가격이 오를 이유가 없는데도 서울, 지방 모두 올라도 너무 올랐다. ‘어제 가격이 가장 싼 가격’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만연한 상황 속에서 만나는 분들의 질문도 넘친다. 이제 사도 늦지 않느냐?, 거기 여전히 괜찮으냐?, 사두면 오르느냐? 묻는 질문들을 들어보면 개인별 성격 유형이 보인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신중한 심사숙고형이 있는 반면, 올랐다는 소문에 이미 사놓고 질문하는 분들도 있다. 


MBTI 성격 유형은 그야말로 일반화시킨 16개의 성격 유형을 통해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성격 특성을 분류한 것일 뿐 어느 성격 유형이 부동산 투자에 맞고 안 맞고, 더 벌고  덜 별고의 구분이 아니다.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면 그 결과 또한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 ‘MBTI 성격 유형 검사’라고 포털에서 검색하면 인터넷에서 무료로 10여분 남짓이면 본인의 성격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 본인 성격 유형 검사가 먼저다. 그게 바로 본인의 부동산 투자 유형이다. 




(일러두기)

1. 윗글은 '양산신문'에 연재되는 부동산칼럼 임을 밝힙니다.

2. 아래 블로그를 클릭하시면 원고 본문 내용과 별도의 사진 설명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dpos7532/22225505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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