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8% 송년회 계획 있어", 작년보다 15% 증가해...
연말연시에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송년회인데요. 송년회는(送 보낼 송, 年 해 년, 會 모일 회) 한 해를 보내면서 모인다는 뜻처럼 한 해의 마지막을 함께 즐기면서 마무리하는 자리입니다. 올해 2017년도는 작년에 비해 송년회 풍경에 다소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요?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성인남녀 1,285명)에 따르면 올해 송년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수가 68.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5% 증가한 수치로 식당 점주들도 “작년에 비해 매우 크게는 아니지만 예약이 늘어났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라고 답했는데요. 송년회 계획이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7.9%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송년회 계획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가 늘어난 이유로는 지난해 말에 한창 떠들썩했던 ‘국정 농단’과 지난해 11월 시행된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그렇기에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보다 더 ‘다른 의미’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난해보다 송년회를 하겠다는 답변이 늘어난 만큼 송년회비에 대한 부담도 함께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잡코리아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연말 지출 1위로 송년회비가 꼽혔다고 합니다. 실제로 예상 송년회 지출비용도 지난해보다 3만 1천 원 증가한 19만 6천 원 정도로 11월보다 크게 느는 연말지출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적은 부담이 아닐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송년회가 늘어나는 또 다른 이유일 수도 있겠네요.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68%가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답변하였으며 성과급 대신 송년회 회식으로 이를 대체하겠다는 응답이 57.8%로 가장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크게 반가운 소식은 아닐 듯합니다.
‘송년회’하면 아무래도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인데요. 실제로 올해 송년회로 술자리를 가지겠다고 답한 응답자 수는 74.3%(복수응답)나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술’로 송년회를 하겠다는 의견 못지않게 추천되는 것이 영화나 공연, 스포츠를 즐기며 문화생활을 하는 송년회입니다.
직장인 A 씨는 “술을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여전히 다소 강압적이거나 신경 써야 할 게 많은 술자리 분위기가 싫어 피하게 된다."라고 하며 송년회에서 문화생활을 하는 이유를 밝혔으며 B 기업에서는 “절주를 장려하여 음주로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고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려 하며 부서별로 볼링이나 영화 관람을 통해서 송년회를 즐기도록 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외에도 친구들끼리 분위기 좋은 와인바에서 와인을 마시거나 파티룸을 빌려 1박 2일로 송년회를 보내는 분위기 위주의 감성 송년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송년회 풍경을 바라보면 한 해를 들여다볼 수 있는 것만 같아 참 신기하기만 한데요, 아무쪼록 올해 송년회도 한 해를 잘 마무리하자는 그 의미를 담아 가족, 친구, 동료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송년회를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