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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즈폼 Sep 14. 2018

첫 출근, 그 마음가짐에 대하여

[신입사원 가이드 #1] 첫 출근 준비물! 




“기죽지 말고 첫 출근 잘하고 와! 파이팅!”


당신은 오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신발을 신고 부모님의 응원을 받으며 말쑥한 차림으로 현관문을 나섰다.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청년 취업난을 뚫고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당신. 출근길에도 오만가지의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을 것이다.


지금 내가 한 선택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 어렵게 입사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 그러면서도 삭막한 사회생활, 조직 내에서 낙오되지 않고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함과 걱정.


온몸으로 느껴지는 긴장감과 더불어 드는 이러한 생각들은 지극히 평범하고 당연하다. 하지만 이미 당신은 출근길에 올라섰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걱정보다는 앞으로 내가 다닐 이 회사에서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고 생활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우선되어야 한다.





당신은 더 이상 학생이 아니다.


신입사원의 입장에서는 회사생활, 업무 등에 있어서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다. 하지만 직장에는 당신에게 친절한 과외 선생님 따위는 없다. 업무를 진행하며 모르는 것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매번  물어보고 또 가르쳐 주지 않을뿐더러 그럴 여유조차도 없다.


때문에 입사가 결정된 전과 후의 당신은 엄연히 달라야 한다. 못하면 누군가 가르쳐 주겠지라는 수동적인 마인드와 자세를 벗어날 필요가 있다. 당신은 이제 더 이상 학생이 때문에.


보통, 신입사원은 부서 배치 전 수습 기간을 거치고 입문교육의 하나로 OJT를 받는다. OJT는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진행되는 등 기업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신입 입문교육에는 기업의 목표와 문화, 조직과 직무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수 있는 회사 현황 소개, 각 부서 소개, 회사 제반 규정 및 사내규정, 표준취업규칙, 직장 예절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교육내용들은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줄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실제 업무에 있어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은 아니란 말이다.


회사에서는 자신의 일을 능동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자신의 책임 안에서. 일에 있어서 현황을 분석해 지금 필요한 자신의 할 일을 결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는 학생이 아닌 만큼 변화된 지위에 따라 행동적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일을 통해 성장하자


업무 성과와 더불어 회사의 분위기와 환경에 적응하고 회사 내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직장생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도 많지만, 그에 못지않게 조직 문화와 사람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이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회사는 일하는 곳. 월급은 일한 대가로 받는 것이다.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도 개인의 능력으로 볼 수 있지만, 회사에서 당신을 판단하는 기준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제 몫을 하고 있는가에 달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사원의 경우, 입사 초반 적응 기간에는 자신의 업무에서 필요한 역량을 파악하고, 갖추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계발과 일에 대한 확신을 가져 나가야 한다.


입사 초반에는 입사 동기를 비롯해 직속 상사와 주변 직장 동료들을 파악하면서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지금 당신이 신경 쓰고 있는 직장 내 대인관계마저도 일을 빼놓고서는 말할 수 없다. 직장생활 내 관계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에 있어 ‘일’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른 것으로 승부를 보려 하지 말자. 승부는 지금 당신이 하는 일로 보자. 그리고 성장하자.





기죽지 말자, 신입이여


신입에게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필요하다. 그렇다고 너무 자신감 없이 기죽어 있을 필요는 없다. 신입이고 막내기 때문에 일정 기간 갖게 되는 어드밴티지(advantage)가 있다. 초반부 다소 실수를 범하더라도 ‘신입이니까’ ‘처음이라 잘 모르니까’ 하고 봐주고 넘어가 주는 게 있다. 그러니 너무 그러니 기죽지 말자!


하지만 모든 신입이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역으로 이를 이용하려 머리 굴리는 신입, 일단 변명부터 늘어놓는 신입은 오히려 신입이기에 더욱 엄격한 잣대와 시선으로 받을 수 있다. ‘처음이라서’라는 변명은 언제나 통하지 않으며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버티자, 이겨내자!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입사한 지 1년 안에 회사를 그만두는 신입사원이 4명 중 1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좁은 취업 문을 어렵게 통과하고도 1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신입사원이 많은 것이다.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시간을 버릴 바에는 차라리 빨리 그만두는 것이 낫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판단하기에 1년 미만의 시간은 이르다. 냉정한 판단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1~2년 근무로는 전문성을 쌓기 어렵고, 이직 시 경력으로 인정받기 어렵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고신입(어렵게 취업하고도 적성에 맞지 않거나 고용불안을 이겨내지 못하여 다시 신입사원이 되려는 구직자)이 늘기는 했지만, 언제까지나 신입일 수는 없지 않은가.


입사와 동시에 당신은 이미 칼을 뽑았다. 무라도 베자는 심정 대신 자신이 세운 목표를 시원하게 베어내자는 마음으로 버티자! 이겨내자!




잊지 말고 꼭 챙기자! 첫 출근 준비물


회사생활에 있어서도 필요한 것들이 있다. 기본적인 물품들을 준비하지 않고 달랑 맨몸으로 출근했다가는 첫날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아래 준비물은 잊지 말고 곡 챙겨서 출근하도록 하자.



수첩, 포스트잇과 필기구

출근을 하면 출퇴근 체크부터 기본 업무 수칙 등 메모할 일의 연속일 것이다. 전달받는 내용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말을 전부 다 기억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받아 적을 노트 나 수첩과 펜은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업무 노트나 수첩의 경우, 달력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좋다. 만약 그러지 않을 경우 달력을 추가로 챙기는 것이 좋다. 회사에서는 한 가지 업무만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업무를 볼 때 일정을 짜고 조율하는 것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달력은 스케줄을 한눈에 파악할 때 용이하다.


포스트잇은 수첩에 메모한 내용 가운데 시급하거나 중요한 업무를 메모해두기에 좋다. 메모해 둔 포스트잇은 모니터 옆이나 파티션에 붙여두는 것이 좋다.



개인용 물컵(텀블러)

요즘 회사에는 정수기뿐만 아니라 커피머신을 구비해두는 곳이 많다. 업무를 보면서 물이나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개인용 물컵이나 텀블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회사 탕비실에 종이컵을 이용하는 곳도 있지만, 가급적 개인컵을 사용하도록 하자.



칫솔, 치약

회사에서는 동료나 상사와 대화를 나눌 일이 많은 만큼 구취가 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회사생활 기본 매너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무실에 칫솔, 치약을 챙겨 점심식사 후 양치를 꼭 하자.



USB

USB는 직장인의 필수품 중 하나이다. 중요한 개인 업무 자료를 백업해두거나 외부 미팅 시에 필요할 수 있으니 하나 정도는 갖추고 있자.



간단한 자기소개

입사 첫날에는 대표나 부장, 팀장이 신입사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는 회사가 많다. 자기소개는 1분 내외로 이름, 나이, 소속 부서 등 간단한 인적사항과 센스 있는 멘트 한두 개 정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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