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면 왜 먹을까?

배고픈 게 아니었다.

by 이하율


혹시 이런 순간, 느껴본 적 있나요?


하루를 다 보내고 집에 돌아왔는데

이상하게 허전하고, 공허하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데

하지만, 그럴 사람이 없을 때


그때- 우리는 냉장고를 엽니다.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자꾸 뭔가를 먹게 되는 순간.

겪어본 적 있죠?


(전 그렇게 해서

21살 때 3달만에 13kg 증가 라는

결과를 맞이 했었어요ㅠ)

그런데 알고보니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었어요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행동을 바꾸고 있었죠

왜 외로우면 더 먹게 될까?

심리학에서는 말합니다.


인간은 원래

“연결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요.

John Bowlby는

사람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착이론)


하지만

그 연결이 끊어질 때,


우리는 감정적으로 ‘결핍 상태’가 됩니다.


이때 뇌는

이 결핍을 채우기 위해

다른 방식의 보상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게 바로

음식입니다.


연구 결과가 말해주는 것




한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외로움과 섭식 문제의 관계를 분석했어요


그리고

그 결과는 명확했어요


외로움이 높을수록

섭식장애와 폭식 행동이 증가한다는 것


특히,

전반적인 섭식장애나

신경성 폭식증

에서는

외로움과 유의미한 관계가 확인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배고픔” 때문이 아니라


“감정” 때문에 먹는다는 거에요


외로움 → 폭식 → 더 큰 외로움

마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반복되고 있었어요

그리고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외로움이 커질수록

마구 먹고,


먹은 뒤에는

죄책감, 자기비난, 자존감 하락

으로 이어진다는 것.


그리고 다시,

사람을 피하게 되고

결과적으로킄 더 외로워집니다


이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감정-행동 악순환“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의지’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의지가 약해서 그래”



하지만 사실은 반대입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행동이 반복되는 겁니다.


해결의 시작: 감정 먼저 보기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핵심은 단 하나


“먹기 전에, 감정을 먼저 본다”에요



1단계: 멈추기 (Pause)


먹고 싶어지는 순간


딱 10초만 멈춰보세요(쉽지는 않지만, 진지하게 10초 카운팅을 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지금 나는 무엇이 부족한 걸까?”


2단계: 감정 이름 붙이기 (Labeling)

“외롭다”

“허전하다”

“위로받고 싶다”


이렇게 감정 그리고

욕구를 명확히 인식하는 순간


뇌의 감정 강도는 실제로 감소합니다

(이를 심리학에선 ‘감정 라벨링 효과‘라고 해요)


3단계: 다른 방식으로 채우기 (Replace)

그리고

이때


선택지가 바뀌어야 합니다.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연락하기

산책하기

글로 감정 쓰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음식 대신 “새로운 연결”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우리는 배가 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마음이 비어있어서 먹을 때가 많습니다


기억해 주세요.


진짜 문제는 내 식욕이 아니라

“채워지지 않은 감정”일 수 있습니다



다음에 또 먹고 싶어질 때,


이 질문 하나만 해보세요.


“지금 내가 진짜 원하는 건 음식일까,

사람일까?”


스스로 원하는 걸 제대로 파악할 때

자기이해와 자기조절력 또한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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