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게 아니라, 쌓인 감정이 많았던 겁니다
참는 사람이 결국 가장 크게 터지는 이유
어떤 날은
이상하게도 전혀 상관없는 사람에게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분명히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정작 그 사람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집에 와서
가족에게 날카롭게 굴거나,
사소한 말에 예민하게 반응해버리는 날.
그때 이런 생각이 들죠.
“나는 왜 이렇게 예민할까”
“왜 나는 감정조절이 안 될까”
하지만 시간이 지나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문제는
내가 예민한 게 아니었고
단지
화를 꾹꾹 참느라
마음이 곪아있던 사람이었다는 사실.
우리는 살면서
화를 내면 안 되는 대상들을 만나게 됩니다.
상사, 부모, 선생님,
혹은 관계를 잃고 싶지 않은 사람들.
그 사람에게 화를 내는 순간
관계가 깨질 것 같고,
내가 불리해질 것 같고, 혹은
버림받을 것 같은 두려움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감정을 애써 회피하고
눌러 담습니다.
하지만 감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쌓인 감정은
결국
더 안전한 곳을 찾아 흘러가죠
말해도 괜찮을 것 같은 사람,
화를 내도 관계가 끊어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람.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스스로도 모르게
엉뚱한 사람에게 감정을 쏟아냅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전위된 감정’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왜 나는 이럴까”라고 자책하기보다
이렇게 물어봐야 합니다.
“나는 그동안
어떤 감정을 참아왔을까”
이 질문을 시작으로
조금씩 나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놀랍게도
감정은 점점 달라집니다.
감정은 이해받을 때 해소된다
우리는 흔히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조절 이전에
이해가 먼저입니다.
이해받지 못한 감정은
언젠가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지만
이해된 감정은
더 이상 왜곡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감정을 고치려 하기보다
조금만 더
나를 이해해보면 어떨까요.
당신이 예민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이
조금 오래 참고 있었던 것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