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기만 해도, 이미 한 걸음 더 나와 가까워진 것이다.
나와 사이가 좋아진지 나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가장 기억남는 자기혐오 기억은
약 9년 전, 살이 12킬로그램이나 불은 내 몸을 보며, “나가 죽어도 시원찮은 존재”라고 생각했던 때.
그때 가장 가슴이 아프면서도-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결심한 첫 순간이었다.
사람은 무언가 고심하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어디선가 해결책이 튀어나온다.
마침 도서관에서 본 버킷리스트에 관련된 책이
나의 인생을 바꿔줄 거라고 꿈이라도 꿨을까.
나도 처음으로 버킷리스트를 적었고,
우선 말도 안되는 목록들을 죽 써내려갔다
물론- 그 일들이 실제로 벌어질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내가 나 스스로를 위해 무언가를 시도해볼 수 있겠다는
작은 ‘희망’
그것이 나에게 작은 숨쉴 틈을 내어주었다.
요즘은 특히 인간관계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다.
좋은 인간관계가 곧 성공의 공식이라도 된 것처럼.
우선 좋은 인맥관리가 보기에도 좋고,
나를 더 위로 우상향된 삶으로 데려다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나는 오히려 추구하는 본질이 뒤바뀐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하려는 이유는 결국
내가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일을 행복하고 즐겁게 하기 위함이 아닌가?
마냥 성공한 사람을 쫓기에는
그 성공한 자들이 나와 잘 맞는다= 죽이 잘 맞을지도 의문이고,
분명 스탠스 자체도 나보다 위에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리란 것은 만무하다
결국 내가 그 사람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이리 뛰고, 저리 뛸 텐데.
과연 그것이 나를 위한 성공적인 인간관계일까?
아마 이 물음에 누군들 맞다고 신나게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까?
사실 내가 생각한 성공적인 인간관계의 ‘시초’는
바로 '자신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좋아해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되고
타인이 아닌, 내가 원하는 것에 몰입해 내 실력을 쌓다보면
자연히 나를 멋지다고 생각하는 이들
나와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나또한 나와 잘 맞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들 사이에서 관계를 맺어보면서 알아갈 수 있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인간관계이다.
오늘 글의 주제는 ‘나 자신과의 관계’ 좀더 깊게 들어가자면-
자신에 대한 혐오를 없애는 방법이다.
나는 나에 대한 혐오를 없애기 위해
수많은 도전을 했다.
‘외모컴플렉스 제거’ > 8번의 미인대회 참가
그로인해 내가 얻은 것은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매력이 있다’는 사실과
나 역시도 꽁꽁 숨겨둔 장점을 꺼내면서 ‘내가 꽤 괜찮은 존재’라는 것을 느끼며
그동안 나를 혐오하던 생각과 조금은 멀어질 수 있었다.
‘어린시절부터 나는 쓸모없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나는
수많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달려왔다.
20개의 자격증을 따는 노력과
15가지의 직업 경험을 통해 나에게 잘 맞는- 내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업을 찾아헤맸다
22번의 대회 참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을 가꾸는 노력을 하는 열정적인 사람들을 보며 나도 스스로를 가꾸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왔던 시절이다.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다'
라는 무의식적 생각은 나를 끊임없이 달리게 만들었고,
10년이 지나서야-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왜 그토록-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달려가게끔 했는지 깨닫는 순간
나 자신에게 미안해졌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나에게 이런 이야기해줄 수 있었다
“그동안- 내가 쓸모없다는 생각으로 인해서 너를 너무 힘들게 한 것 같아."
"너는 그냥 너라서 소중한 건데-"
"어린시절 어떠한 경험으로 인해서 너가 상처받고, 알게모르게 속상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되었어."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많이 아팠지? 이제는 내가 너랑 언제나 함께 할게..”
나 자신이지만...
나 자신과 친구가 되는 길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다
내가 내 과거를 돌아보며
내 현재와 기다란 실선- 연결고리를 확인할 때
내가 나를 힘들게했던 생각들을
비로소 따로 떨어뜨려놓고 바라볼 수 있을 때.
자신과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스스로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고자 의도하고 있음을 알고있다
그래서 내가 제안하고 싶은 방법은
‘이것’이다.
“괜찮다"
"충분하다"
"너는 너라서 참 소중한 존재이다”
의-식-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것.
하루의 끝에서
“오늘도 참 수고 많았다.”
“내가 생각한 너는 참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그 노력이 헛되지 않을거란 사실을 믿고 있다”
“앞으로 내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자”
“너가 외롭지 않게,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다”
“혹여나 너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나는 기꺼이 해줄 마음이 있다”
“조금씩 우리 가까워져 보자.”
라고 스스로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보는 것이다.
나는 ‘내면아이’에 관한 책을 읽으며
스스로 과거의 경험을 들여다보았고
그 경험이 나에게 미친 영향을 하나씩 뜯어보며
자신과 점점 친해질 수 있었다.
자신을 이해한 뒤- 내가 나를 위한 다정한 한 마디-
사랑하고 아끼기에 해줄 수 있는 작은 행동, 시도, 도전을 통해
내가 나를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지
나를 위해 언제든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거기서부터
자존감은 자라나기 시작했다.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
그 마음이 존재할 때
비로소 타인과의 인간관계도 건강하게 형성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