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천덕꾸러기 ADHD 의사가 되다. (5)

by 닥터똑순이

내 인생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할머니가 나를 억지로 부모님과 떼어놓는 바람에평생 가족과 섞이지 못했다.

학창 시절 단체 여행에서 내 옆자리는 늘 비어있었다.

아이들의 괴롭힘은 익숙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배신당해왔다.


그런데

대여섯 살. 읽을만한 책 한 권 제대로 없는 나에게

옆집 2살 많은 오빠가 매일같이 집으로 초대해서 보고 싶은 책을 실컷 보게 도와줬다.

어머님이 주시는 간식은 참 맛있었다.


5학년 때던가... 우연히 시골집 화단에서 주운 새 한 마리는 유일한 내 친구가 되어줬다.


공부를 잘했던 외삼촌은 맨날 사고만 치던 내가 과학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고 현미경과 조류도감을 선물해 줬다.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고 진로 조언까지 해줬다.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주는 남편,

해맑고 사랑스러운 아이,

그리고 내게 조언과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들...


내 인생은 결코 불행의 연속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관심을 받았던 멋진 인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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