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부자 되는 것이 인생에 목표는 될 수 없지만, 자신과 가족의 삶을 위한 경제적 기반을 확보해 주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의 자유를 선물로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물질적 ‘부’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도 바뀌어서, 예전에는 자신의 재산을 가족들에게도 밝히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면 이제는 모든 재산을 오픈하여 전문가의 상담을 받거나 나의 꿈은 건물주가 되는 것임을 자신 있게 밝히는 젊은이들도 나타나고 있다.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가 발생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가치의 급락’은 가치를 보존하고 키울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수많은 책들과 영상들을 사람들은 읽고 보지만 실제로 부자가 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이유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나 또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요즘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함께 나누고 싶다. 그 방법은 바로 ‘선택과 집중’이다.
1. 선택
“우리는 인생 중에서 부자가 될 기회를 세 번 만난다.”
출처가 불분명한 위의 말을 생각할 때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이 든다. 과거에 지나쳐 버리거나 부정적인 사유로 인해 무시해 버렸던 투자기회가 생각나 아쉽기도 하고, 나에게는 아직 그런 기회가 없었으니 앞으로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는 기회를 알아보고 ‘선택’해야만 어떤 결과든 일어난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기회를 ‘선택’ 하기 위한 필수요소에는 무엇이 있을까?
1) 내가 잘하고 잘 아는 나의 분야에서 선택해야 한다.
‘주유소 습격사건’이라는 영화에서 배우 유오성이 연기한 무대포란 캐릭터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한놈만 팬다.”
보통 우리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대기업 임원이 되거나 개인병원 원장, 대형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 유명 연예인 등의 화려한 직업을 생각하지만, 정작 돈을 많이 버는 기회는 우리의 주위에 흔히 존재한다. 학교 앞 떡볶이집 사장님, 불고기집 사장님, 선반 등 공구 작업하시는 사장님, 농수산물 유통하시는 사장님, 대기업에 부품 납품하는 사장님 등 부자들이 돈을 모으는 일들은 몇몇 우리가 떠오르는 직업에 제한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퍼져있다.
목돈을 투자하는 데 있어서도 내가 아는 분야에서 선택하면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보통 자신의 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게 되면 사기꾼들이 찾아오게 된다. 새로운 사업분야와 상품을 소개하면서 높은 수익을 보장하니 투자를 하라 권유하고 지금까지 자신의 사업으로 승승장구해오던 사람들은 자신의 운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고 사기꾼들에게 투자하게 된다. 자신이 모르는 분야보다 자신의 영역에 있어서 잘 아는 분야, 즉 자신의 사업체에 투자하거나, 자신의 사업과 관련된 사업과 상품 또는 자신의 사업 네트워크를 통해 알게 된 실력 있는 사업가에게의 투자가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아는 한 가지만 잘하고 발전시켜도 우리는 부자가 될 수 있다.
2) 시대의 흐름에 눈과 귀를 열어야 한다
시골의사 박경철 씨의 지난 강연 영상을 유튜브로 보았다. 그는 90년대 중후반 한국에 인터넷 혁명이 시작되었던 시기, 어느 한 인터넷 강연에 참여하여 강연을 들었지만 인터넷 물결을 타지 못했던 이야기, 그러나 무선통신의 미래를 보고 이동통신회사 주식을 장기 투자하여 큰 수익을 올렸던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은 이제 또 나타날 새로운 W(인터넷과 같은 또 다른 혁명)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강연이었다. 0.1프로의 천재의 생각을 0.9프로의 어얼리 어답터가 천재와 함께 구체적으로 발전시키고 나머지 99프로가 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0.9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강연이었다.
독서, 선구자들의 강연 청취, 대중매체를 통한 사회의 변화 감지 등을 통해 우리는 우리만의 ‘w’를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0.9프로의 어얼리 어답터).
3) 나의 선입관과 편견을 버려야 한다
옛날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TV 데뷔 무대를 생방으로 보았다. 난 좋았는데, 그 프로의 신인가수 심사위원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현재에는 당연히 쓰이고 있는 보편적인 상품과 서비스는 대다수가 예전에 첫 출연 시 새롭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는 것들이었다.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사람들 중의 일부는 암호화폐를 화폐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경제전문가들이라는 것이 한 예가 될 것이다.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의 선택을 우리의 선입관과 편견으로 저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2. 집중
“분산투자는 안정성은 높이지만 수익률을 저하시킨다.”
투자의 황금률로 대부분의 투자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분산투자’이다. 이러한 분산투자는 투자자산의 규모가 클 때에 의미가 커진다. 투자자산의 규모가 적을 경우에 투자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 하에서 의미 있는 수익을 내고자 한다면 분산투자와는 다른 집중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한 투자의 ‘집중’의 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투자의 대상에 대해 연구하여 믿음과 확신이 있어야 한다.
믿음과 확신이 있는 만큼 우리는 ‘집중투자’를 할 수 있고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도 계속 참아내고 장기투자(존버) 할 수 있다. 실력 있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역전세와 세금의 리스크가 있더라도 전세를 활용한 다주택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나, 비트코인을 계속 집중 구입할 것을 제안하는 사업가들의 의견을 들으면 특정 자산에 대한 집중투자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이들은 왜 이런 위험한 집중투자를 권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자신이 투자하는 자신에 대한 끝없는 연구를 통한 믿음과 확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 투자자산의 매입가를 낮추도록 투자시기의 초기 집중을 통해 안전마진을 확보해야 한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에서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저평가된 주식을 저렴하게 살 경우 나중에 주식의 가격이 떨어져도 버틸 수 있는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투자에 있어서도 이러한 안전마진을 확보하기 위한 초기 투자의 집중을 필요로 할 때가 있다. 투자시기의 분산은 매 일정한 주기에 투자를 함으로써 투자대상의 가격 하락의 위험성을 대비하는 것이나, 만약 투자대상의 상승에 대한 본인의 확신이 있다면 가격이 높아지기 전인 초기에 투자시기를 집중할 필요성을 고려해 봐야 한다.
3) 대출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해야 한다.
대출에 대한 대중들의 이미지는 부정적이다. 대출을 최대한 활용하여 주택을 구입하는 것을 보고 ‘영끌 투자’라고 말하는 뉘앙스처럼 말이다. 하지만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조언하는 것은 대출을 투자에 적절히 활용하라는 것이다. 즉, 월 50만 원의 여유자금을 바라볼 때 ‘이렇게 저축하다가는 내 생애에 집 구입은 무리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현 금리에서 월 50만원 이자는 1억 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으니, 갭 투자로 소형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의 전환 말이다.
자신의 투자자금뿐만 아니라 대출을 활용한 레버리지 효과까지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투자의 집중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동산 등의 자산의 급상승을 보면서 ‘N포 세대’로 자신을 표현하며 미래에 부자가 될 꿈을 미리 접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언론은 이런 자들을 위로하기도 하고 이런 상황을 발생시킨 원인을 비난하거나 국가 주도의 지원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에 나의 자산관리를 맡기어 부자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는 나 자신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태도를 통해 투자의 ‘선택과 집중’을 실행하는 사람들만이 미래에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나 또한 그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