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와 게임의 홍수 속에 지치는 뇌

생각할 수 있는 삶의 여백의 필요성

by 닥터 세일즈

우리는 24시간 스마트폰을 항상 보며 산다. 양치질을 할 때나 볼 일을 볼 때도 항상 한 손에는 스마트 폰을 들고 화면을 응시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본다. 항상 새로운 정보를 찾으려고 하는 욕구와 항상 자극적이고 신나는 영상과 게임을 보고자 하는 충동이 우리로 하여금 친구와 가족 (심지어 연인)이 앞에 있는 경우에도 핸드폰을 바라보게 만든다.


반면, 중요하고 어려운 글과 자료를 가지고 오랫동안 (잠시라도) 시간을 들여 생각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문제를 풀고자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다. 책에 적힌 몇 줄의 글을 묵상하며 생각에 잠기곤 했던 우리의 옛 모습은 사라졌고, 적지 않은 시간을 써야 하는 영화나 드라마 정주행도 짧은 '줄거리 요약 영상'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모습, 짧은 시간에 수많은 정보를 머리에 쑤셔 넣기를 바라는 모습을 우리는 보여주고 있다.




위와 같이 삶에 있어서 한 순간의 '뇌의 여백'도 용납하지 않고 불안해하며 이를 무엇이라도 채워 넣기에 급급한 우리의 모습에서 우리가 잃어가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 우리는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과학적으로 핸드폰 영상과 게임만 보고 있는 청소년들의 생각 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매우 약화되었다는 보고도 있지만, 나 자신을 보더라도 어려운 문제를 깊게 생각하려는 사고를 피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즉, '답까지도 주기를 바라는 마음', '영상이 주는 답을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커져간다. 생각하고 고민하기를 귀찮아하고 피하고자 하는 나의 모습에 뇌의 기능이 퇴화되고 있음을 느낀다.


둘째, 우리는 쓸데없는 정보와 이슈에 우리의 정신을 분산시키고 있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오히려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물론 진실되고 유익한 정보도 있지만 그 보다 더 많은 근거 없는 뉴스 또는 가십거리 뉴스, 갈등과 선동을 조장하는 뉴스에 스마트폰을 통해 그대로 노출된 우리는, 우리의 삶에는 전혀 중요성이 없는 정보들과 사회적 이슈에 우리의 정신을 소모하고 피곤해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슈와 환경보호 등의 문제들에는 높은 관심으로 스마트폰 검색을 하면서, 정작 중요한 자신의 가족들을 소홀히 대한다면 그것은 난센스라고 생각한다.


셋째, 가족, 친구, 지인들과의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갖게 한다.


핸드폰을 통해 항상 정보와 영상 게임을 즐기는 삶은 사람들을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도 빼앗을뿐더러 낯섦과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보다는 혼자서 있기를 선호하게 된다. 스마트폰의 존재는 사람들과의 만남의 필요성을 줄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만남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더욱 사람들을 기피하게 만드는 악순환의 성향을 갖게 한다. 스마트폰의 학생들에 대한 악영향을 담은 영상에 가족 간에 식사하는 시간에도 핸드폰을 보며 밥을 먹는 자녀를 측은하게 쳐다보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참 안 됐다'란 생각을 하였는데 이제는 남의 문제가 아니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스마트폰이 생겨나기 (아이폰 1 출시된 2007년 이전?) 이전의 우리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다음 세대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 나 자신부터 스마트폰 사용 절제를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과 성인의 의지력이 아직 형성되기 전인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스마트폰의 사용의 가이드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이다.


나부터 우리 가정부터 실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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