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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쁨과 감사 Oct 21. 2021

[시] 하루

하루


별들의 경로를 따라

집어던지듯이 하루를 산다

수천일을 연습해도

손에 익지 않는 일이 있다는게

이토록 어색할 줄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까

땀이 나도록 발을 굴렸다지만

내가 아니래도 이제는

체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수많은 것들이 꼼지락 거리는 곳에

기어이

오래도록 끝나지 않을 승부를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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