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따라 뻗어 나간 붉은 장미 덩굴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아름다운 서사를 들려준다.
수많은 장미가 엉킨 채 피어난 모습은
마치 고단한 삶의 굴곡을 지나 마침내 꽃을 피운 인생과 닮아 있다.
거친 담벼락과 창살을 감싸 안은 듯한 덩굴의 모습은,
단단한 현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아름다움을 피워내는 강인함을 보여준다,
붉은 장미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덩굴의 굳건한 줄기처럼,
우리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눈에 보이는 화려함이 아닌,
그 모든 것을 견디고 버텨낸 시간 속에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