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누군가의 손에 들려 높은 곳으로 향했을 사다리들이
이제는 차곡차곡 쌓여 있다.
그 옆에는 사용하지 않는 우산과 휘어진 쇠 파이프들이 함께 놓여 있다.
‘오름’과 ‘도전’을 상징하는 사다리가 쌓여 있는 모습을 통해
삶의 쉼표, 혹은 다음 도약을 위한 준비의 시간을 보여준다.
흑백의 강렬한 대비는 이 쌓여 있는 사다리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더욱 부각한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처럼 보이는 이 정지된 풍경 속에서도
우리는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언젠가 다시 높이 뻗어 나갈 그 날을 위한 묵묵한 기다림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