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레퍼런스 활용법 1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영화와 드라마들은 웹툰이나 웹소설, 소설이 원작 기반의 작품이 많습니다.
오늘은 원작이 있는 콘텐츠가 각색되는 원리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원작이 있는 콘텐츠를 각색하는 법을 배워야 되는 이유는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원작 각색법은 창작을 위한 아주 중요한 열쇠가 되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흥행한 작품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상당수가 이미 대중적으로 검증된 텍스트(원작)를 당대의 감각에 맞게 재해석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사내맞선〉은 상반된 계층과 성격을 지닌 남녀가 오해와 갈등을 거쳐 결국 사랑에 이르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이 같은 로맨틱 코미디에는 분명한 원형이 존재합니다.
바로 제인 오스터의 <오만과 편견>입니다.
슈퍼히어로 서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페르세우스, 테세우스, 헤라클레스가 그 원류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 영웅은 모두 완벽하지 않은 출생의 비밀을 지니고, 스승과 무기를 만나 소명을 깨닫고, 존재 자체를 뒤흔드는 시련을 겪은 뒤 귀환합니다.
추리, 공포, SF 등 우리가 즐기는 대부분의 장르 역시 최초의 원형이 되는 작품이 있으며, 이후의 흥행작들은 그 장르를 변주하고 재해석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코미디의 원류는 무엇일까를 찾아보았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파네스가 쓴 〈구름〉을 보면, 그는 당대의 철학자이자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를 노골적으로 풍자합니다.
또한 로마 시대의 플라우투스 작품들을 살펴보면, 노예가 주인보다 영리하게 행동하고 사랑과 돈이 얽힌 구조가 중심이 되는 등, 오늘날의 코미디와 비교해도 전혀 낯설지 않은 서사를 이미 구현하고 있습니다.
원작 기반의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검증된 이야기라,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 또한 기존 팬덤이 곧 흥행력이기도 하죠.
- 서사의 완성도가 이미 입증되어 있고요.
- IP 확장성이 높고, 몰입의 용이성이 좋습니다.
그런데 각색이란 무엇일까요?
원작 스토리를 단순히 요약해 주는 것일까요?
기존에 화제가 된 인기작을 재탕하면 될까요?
각색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의 : 원작을 다른 매체(시나리오, 드라마) 언어로 번역하는 창조적 과정
하지만 각색은 원작의 충실한 요약 아닌 “감정의 재구성”을 해야 합니다.
잘된 각색은 원작의 핵심 정서를 유지한 채, 새로운 매체에 맞는 감정과 리듬으로 재구성합니다.
반면 잘못된 각색은 감정의 재해석 없이 기존 장면을 나열하는 데 그칩니다.
그 결과 감정선은 단절되고, 서사의 재미 역시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각색은 원작의 핵심(원리)을 참고하여 새로운 이야기(감정의 재구성)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특정 장면만 좋아서 그대로 넣는 건 실패의 지름길입니다.
다음 편에는 감정의 재구성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창작이란, 기존에 있었던 어떤 것을 결합하는 것.”
“고로 원작이 있는 작품을 각색하는 과정을 배우면
창작에 활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