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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실천하는 아힘사 - Part.01

"두려움"을 바탕에 둔 삶을 이제는 보내주세요.

by 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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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혹시 듄(Dune) 보셨나요? 듄 중에 나오는 대사인데요.

제 배경화면이에요.


vevguzuayhe74shrstufsyhpsadz 출처 : @pinterest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듄은 보지 않았어요. �

하지만 우연히 보게 된 이 영상은 정말 저에게 오랜 여운 아닌 여운을 주더라고요. 이 화면을 볼 때마다 영상에서 나오는 속삭임이 제 귓가에 맴도는 거 있죠.


두려움에 휩싸이기 시작하면, 정말 아무것도 못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두려움에 잡아먹힌다는 표현이 딱인 것처럼요. 생각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크게 작게든 두려움과 공존하며 사는 것 같아요. 공존하며 앞으로 나아가면 정말 좋지만 때로는 두려움에 휩싸여 아무것도 못할 때도 있을 때도 있을 겁니다.


두려움과 관련해 이런 말을 봤어요.

‘야마’의 실천은 두려움에 바탕을 둔 삶을 근본적으로 포기하는 것이다.

꽤나 와닿는 말이었습니다.


두려움에 바탕을 둔 삶을 근본적으로 포기하는 ‘야마’

이번 뉴스레터는 그 첫 번째 규율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해치지 않는 것, 아힘사


'아힘사(Ahimsa)'는 산스크리트어로 "비폭력" 또는 "해를 끼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해치지 않음이라고 했을 때, 우리는 생명 또는 자연을 해치지 않는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지나가는 개미도 밟지 말라"는 비유적인 표현도 있지요. 모두 불교와 인도의 종교에서 비롯된 아힘사(Ahimsa) 사상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고요.


요가 철학에서는 단순히 다른 생명체에게 신체적 폭력을 가하지 않는 것뿐 아니라, 생각이나 말, 행동에서 타인과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삶의 자세를 뜻합니다. 모든 생명체와의 조화로운 관계를 중요시하며, 내면의 평화와 외부와의 조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실천적인 가르침이지요.

몇 년 전 제가 요가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에게 들은 아힘사 가르침은 ‘나를 해치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를 해치지 않는다..’


수련할 때는 그저 매트 위, 수련하며 다치지 않는 것 정도로 인식하고 넘어갔었는데요, 요즘에는 조금 더 이 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결국, 세상에 해를 가하지 않으려면, 타인에게 해를 가하지 않아야 하고, 타인에게 해를 가하지 않기 위해서는 나부터 스스로에게 해를 가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 아닐까 하고요.

결국, ‘내 안’에 답이 있다는 것.

내 안에 일어나는 것들을 ‘내’가 제어해야 한다는 것이 ‘아힘사’에 대해 다시 정의 내린 현재의 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힘사, ‘나’로부터 실천하는



저에게 ‘아힘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넓혀 주는 문장이 있었는데요.

“우리는 타인을 비폭력적으로 대하는 능력이 자신을 비폭력으로 대하는 능력과 직결됨을 깨닫는다. 우리의 내적 강인함과 품성은 가정과 세상에서 평화로운 사람이 될 능력을 결정한다.”

‘내’가 무언가 ‘외부적인 행동’보다 ‘내면’의 ‘보이지 않는 무엇’들을 채워 나갈 때, 그 영향이 주변까지도 미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sa0nx41lg3z7fd93zljp0hcwyr6c 출처 : @pinterest


또한, ‘비폭력을 실천해야지’라고 다짐하고 아힘사를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 ‘나’를 관찰하고 보살펴 가면서, 순간순간의 아힘사를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아힘사를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구나를 알게 됐어요.


우리도 일상생활 중에 만나는 어려운 일을 헤쳐 나가고 폭력성을 부추기는 것들을 다루면서 비폭력의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야마 니야마>




�️ "두려움"에 바탕을 둔 삶을 보내주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모든 탐욕과 통제, 불안감의 근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두려움이다. 두려움이 폭력을 일으킨다.


우리가 폭력적이게 되는 이유는 사실 내 안의 두려움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생존적이고 본능적인 두려움도 있지만, 일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은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죠.


미국의 심리학자 수잔 제퍼 (Susan Jeffers)는 두려움을 세 단계로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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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리스트를 살펴보며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두려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돌이켜보면 2단계에 대한 두려움이 저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쳐왔던 것 같아요.


일어나거나 행동이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온라인이나 책에 관련한 정보들과 해결 방법이 나와있어 큰 두려움은 없었어요. 하지만 주로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들의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것들은 2단계와 같이 두려움이 되어 나에 대한 폭력으로 현실에 나타났죠.


→ 지금 하고 있는 이 모든 것이 실패하면 어쩌지

→ 콘텐츠를 사람들에게 내보이고 내용이 잘못된 거면 어쩌지

→ 사람들에게 욕먹으면 어쩌지

→ 창피를 당하면 어쩌지


등의 생각들이 모여 두려움이 되었고 그것은 무력감과 책임 회피로 나타났습니다.

하고 싶은 일들을 자꾸 미루고 행동하지 않았지요.


두려움에 대해서 우리가 대하는 자세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용기는 두려움을 마주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두려움과 공존하는 것이죠.


수잔 제퍼가 말한 제3단계가 사실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두려움의 근본적인 요소일 수 있습니다. 상황을 대처하고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가장 큰 두려움으로 몰아세우는 것이죠.

어쩌면 3단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통제하는법을 배우는 게 아니라 그냥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 통제와 대처할 수 없다는 사실은 그냥 우리의 불안감만 증폭시킬 뿐, 해당 상황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인정)

→ 우리는 그저 우리가 마주치는 모든 것들을 잘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그 상황을 맞닥뜨리는 것입니다. (흐름에 맡기기)

어떠한 상황이 와도 받아들이고 그 흐름에 잘 올라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 상황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의 뭉치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잘 흘려보내주는 것입니다.


글을 쓰는 바로 오늘, 명상 수업에서 들은 말이 있는데요.

우리가 어떤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그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면 카르마(Karma)가 쌓인다고 합니다. 사실 해당 상황이 온 이유는 우리가 업으로 받은 건데 그 상황을 풀지 못하고 피하거나 넘겨버리면 다음 생애 또는 현생에서 시간이 지나 더 큰 업으로 돌아오게 되는 거죠.


he.jpg 출처 : @pinterest


우리가 두려움으로 인해서 상황에 맞서지 못하거나 행동하지 않고 피한다면 결국 다시 우려했던 일을 만나게 되는 거죠. 카르마에 대한 이야기는 두려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가 용기 있게 두려움을 맞닥뜨려야 하는 이유도 한번 더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놓아 보내라. 두려움을 느낀다면 놓아 보내라. 이 모두가 바야흐로 정화되고 있는 막힌 에너지의 찌꺼기들이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


결국, 모든 근원, 불안함, 근심, 슬픔 속 두려움은 ①우리를 폭력적으로 만들고 ②상황을 해결하지 못하고 업을 쌓게 되며 ③ 타인한테 까지 그 영향을 고스란히 물려주게 되죠.

우리는 용기를 가지고 두려움을 마주하며, 그저 두려움이 지나가게 둬야 합니다.

이로써 아힘사를 실천하게 됩니다.




⏳ To be continued...


아힘사에 대한 주제를 다루겠다고 결심했을 때 어떤 내용을 쓸지 막막했는데요. 제 상황에서 아힘사를 실천할 일이 근래 많이 일어나지 뭐예요. 덕분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한 차례 주제에 대해 조심스레 글을 작성할 수 있었어요. 이번 화에서는 두려움에 대한 아힘사를 다뤘다면, 다음 화에서는 여유, 균형, 자비와 관대 등 아힘사의 더 넓은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누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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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hatha App 을 소개해요.

2024년 10월 30일 드로우하타 요가 수련 기록 앱을 출시 했어요. 앱이 나오면 복 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리고 싶었는데요, 얼른 뉴스레터를 마무리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


드로우하타 수련 기록 앱은 제가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목적과 동일해요. 결국 Yogative한 삶을 사는 것, 매트 위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까지 요가적인 의식을 유지하는 것.

요가와 일상을 연결하여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발견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통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습니다.


드로우하타의 ‘하타’는 균형과 조화를 의미합니다. 그날의 수련 기록과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를 천천히 들여다보고 발견하며, 삶의 균형과 조화를 향해 가는 여러분의 여정에 함께하고자 합니다.

요가를 수련하고 일상에서 "요가"를 유지하고 싶은, 나만의 여정을 걸어가고 있는 복님! 지금부터 드로우하타와 그 여정을 함께해 보세요.


나만의 여정 시작하기



이런 기능이 있어요!


✻수련 기록 작성✻

수련을 마친 후, 기록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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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크라 및 자세 추천✻

마음 상태에 따른 차크라와 그에 맞는 아사나를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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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완성✻

수련을 기록할 때마다 그림이 그려집니다.

7일 기록 완료 시, 하나의 스케치북을 완성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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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별/주 별 캘린더✻

작성한 수련일지는 캘린더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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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보고서✻

한 달 동안 작성한 기록을 토대로 나의 몸, 마음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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