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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k Aug 18. 2022

개발자의 시선으로 #2 - 습관의 시각화 "북적북적"

1인 개발자들을 위한  인사이트 노트

여러 가지의 어플들의 플로우를 분석 & 기록해 보면서 느끼는 점은 사용할 때의 입장과 앱을 만드는 제작자의 입장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사용할 때는 무의식적으로 어플 기능을 만져보며 "학습" 하는 반면, 비슷한 앱을 만들고자 분석하려는 입장이 되니 하나하나 관찰하며 "의문"을 품는 과정이 되게 된다. 


무작정 내가 생각했던 기능을 백지에 그려봤을 때는 많은 기능들과 플로우들을 놓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출시가 되어 있고 잘 운영되고 있는 어플들을 분석하는 일을 필수적인 과정인 것 같다. 더군다나 기획이란 것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는 개발자로서는 말이다. 




1. "북적북적"의 플로우

두 번째로 독서기록 분야에 상위에 들어있는 "북적북적" 어플을 분석해 보기로 했다. 


북적북적 을 한 줄로 정의하자면,

귀여운 캐릭터와 스토리가 만나 마니아 층을 만들어 낸 똑똑한 어플



1. 알림 팝업으로 이벤트를 알릴 수 있다. 

웹뿐만 아니라 앱에서도 모달 창을 띄울 수 있다. 이벤트가 있는 경우에는 모달 창으로 사용자들에게 이벤트를 알려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2. 메인 한 페이지에서도 다양한 경우의 수 화면이 존재한다.

메인에 들어왔을 때에 캐릭터가 "텅텅 빈 서재예요. 로그인 후, 책을 검색 -> 추가해 주세요! "라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려준다. 

책을 추가하면 캐릭터로 한눈에 알려 줄 수 있는 페이지

책의 리스트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페이지를 탭으로 구성해 놓았다. 


개인적으로 캐릭터를 정말 잘 활용 한 어플이라고 생각이 든다. (귀여움)


3. 탭의 카테고리는 앱의 정체성을 나타내 준다.

주로 내비게이션 바라고 지칭하는데 웹에서 햄버거 바 또는 메뉴 탭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앱은 카테고리 별로 나눠서 탭으로 구성한다. 최대 5개 정도로만 구성해야 하다 보니 웹과는 다르게 많은 카테고리를 구성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할 때부터 방향성이나 정체성을 정하고 그에 맞게 구분을 잘해야 한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재미있는 사실은 각각의 어플마다 탭만 봐도 어플의 방향성을 잘 알 수 있다. �


북소리 같은 경우엔 

홈 | 서재 | 캐릭터 | 기록 | 프로필 


북적북적 이 캐릭터가 중심인 만큼 캐릭터 탭 상점이 따로 있다. (가운데에 존재) 


4. 책 검색과 기록 & 통계는 독서 기록 어플의 본질 

독서 기록 어플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냐로써 앱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것 같다. 앱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차별점이 필요하지만 본질을 잊으면 안 된다. 


독서 기록 어플의 본질은 기록! 


캐릭터는 기록을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개체 일 뿐 결국 기록하기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5. 캐릭터는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를 준 것은 이 북적북적 어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완전한 차별점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모으고 싶은 마니아 팬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적북적 캐릭터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마치 포켓몬을 모으는 것처럼 도감도 만들고 각각의 미션을 달성할 때마다 NEW 캐릭터를 얻을 수 있으니.. 캐릭터를 얻기 위해서라도 책을 읽고 기록일지를 남길 것 같다.


또 기록을 남겨서 캐릭터를 모을 수 있겠지만 돈을 주고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이건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아직까지 블루오션인 이유와 동일하지 않을까? 




2. 북적북적, 5가지 키워드

북적북적 은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정체성 가득한 어플이다.


1. 책 읽는 습관 형성 

기록하기라는 행위에 중점을  둔 것보다 "습관 형성"이라는 가치를 두고 개발자만의 철학을 전달해 주는 좋은 어플인 것 같다.


2. 캐릭터 ✨

캐릭터와 스토리 그리고 좋은 의미

+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 ✨

네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3. 시각화 

책에 대해 별점을 줄 수 있도록 해 시각적인 부분을 높인 점

책 읽기를 완료하면 책이 얼마나 쌓였는지를 명확하게 책의 권수와 cm로 나타내 주는데 이 부분이 명확하게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 좋은 점이다. 


4. 게 이미피게이션 요소 

다시 말하지만, 캐릭터와 스토리를 부여함으로써 그리고 그것을 모아가는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게임같이 느껴지게 만든다. 게임적 요소는 사용자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원초적이지만 최고의 툴인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5. 소통 

요즘은 소통도 필수이다. 1인 개발자나 소규모 팀 단위로 앱 개발이 가능한 시대에서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사용자들도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요소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그리고 그것을 보기 쉽게 앱에 기재해 놓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북적북적 은 이런 부분에서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직접 캡처하고 플로우를 분석한 자료를 공유하고자 한다.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잘 쓰시길 바랍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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