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인테리어 공사
출판 등록증을 내기 한 달 전부터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시작했다고 바로 작업이 들어가는 건 아니더라고요. (생각보다 업자 섭외가 쉽지 않았어요)
입주하는 사무실은 원래 방 3칸이 있던 집을 털어서 하나의 공간으로 만든 곳이라,
페인트칠과 창문 설치 그리고 작은 화장실만 공사가 된 상태였습니다.
먼저 인테리어 업자를 불러 견적을 받았습니다.
1000만 원 예산과 얼추 비슷하면 고생하지 않고 맡기려고요.
그런데 바닥, 창마감, 가벽설치, 책수납장, 전기공사 비용이 1400만 원이라고 했습니다.
그걸 다하고 난 뒤에도 추가할 가전제품이 줄 줄이라
하는 수 없이 발품과 손품을 팔기로 결정했어요.
물론 기존에 구상했던 인테리어를 대대적으로 수정도 하고요.
원래 창틀 마감을 미장으로 하려고 했지만, 미장하실 분은 보고 가신 뒤 연락이 없었습니다.(돈이 안 되니까 그런 거 같아요)
마냥 그분을 기다릴 수가 없어 책장을 해주기로 하신 분에게 부탁해서 나무로 창틀을 짜기로 했습니다.
목수 두 분도 보고 가시고는 일주일 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으시니까 속이 탄 나머지
유튜브로 미장하는 법을 참 많이도 봤고, 실제로 하려고 사무실을 갔는데 목수분들이 오셨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미장을 안 해도 되어서 ㅎㅎ
바닥은 직접 투명 페인트로 할 예정이었는데 재료비만 200만 원.
물가가 ㅠㅠ
재료비만 200만 원 주고 고생해서 페인트칠을 하느냐?
돈이 더 많이 들어도 타일 공사를 하느냐?
일단 타일 집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타일은 시공까지 200만 원이었습니다.
이런 경우를 전화위복이라고 하는 거 맞겠죠.^^
정말 알아보기 잘했습니다.
타일공사와 책장은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전기공사는 창 마감할 때 같이 진행하려고 했지만, 전기 사장님이 바쁘셔서 맨 나중으로 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 계획은 보름 잡았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하는 것이 아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금 일찍 시작했는데 공사가 한 달이나 걸릴 줄은 몰랐습니다.
경험해서 하는 말인데 공사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날짜를 넉넉히 잡고 공사하세요.
다행히 개업식 이틀 전에 공사가 마무리되어 개업식은 무사히 잘 치렀습니다.
처음 인테리어 업자 견적(책수납장, 바닥 페인트 공사, 가벽, 창틀마감, 전기공사) 1400만 원으로 받았잖아요.
그렇다면 손품 발품 팔아서 한 비용은 두구두구~~~
책수납장, 바닥타일, 창틀마감, 전기공사, 가벽대신 통유리, 출입구 파티션, 책상(4인용, 6인용), 냉온풍기, 180리터 냉장고까지 다해서 11,00만 원정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힘은 좀 들었지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