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by
화운
Mar 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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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절망에 나 자신이 헤매어
아픔의 농도가 짙은 눈물을 흘려도
거칠고 투박한 손으로 닦아내는데
당신의 옅은 한숨과 쳐진 어깨만으로도
눈물이 새어 나오는 것이 조마조마해
써본 적 없는 부드러운 손수건을
가슴팍 깊은 주머니에 품고 다닙니다
그대의 자그마한 슬픔도 온전히
내가 다 훔쳐가 대신 마음에 적셔보고자
내 슬픔은 뒤로한 채 바라봅니다
그런 내가 언제나 뒤에 있을 테니
울고 싶을 땐 울어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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