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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이 흐르는 강
by
화운
Apr 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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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강가의 가로등들이
일제히 어둑한 강물에 번진다
불빛은 아련한 물감이 되어
흐르는 캔버스에 색을 칠하고
이 흐릿한 작품에 모여드는
너와 나, 사람들, 사랑들
살랑거리고 간지러운 속삭임으로
그리운 추억을, 선명한 사랑을 그린다
저 멀리 강렬히 빛나는 별빛도
이 순간만큼은 구름 뒤로 빛을 감춘다
오직 우리만이 함께 그려보는 그림을
밤하늘도 축복하니 새벽이 끝나도
눈을 감고 밤의 미술관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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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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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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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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