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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걸음
by
화운
Apr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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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드는 시간을 걷는다
오로지 광활한 길거리 한복판에서 홀로
밟지 못했던 과거들을 미련으로 걷고
아직 걸어보지 못한 갈림길 앞으로
무거운 발자국을 남기며 나아간다
새벽의 걸음은 내게 희미한 빛 한줌
이정표를 보여주지 않기에
자꾸만 뒤돌아 짙게 파인 행적을 본다
아침이 밝아오면 움푹한 내 발자국에도
햇살이 머무를 수 있을까
가벼운 걸음으로 산책하기 위해 자꾸만
무겁게 미련과 후회로 쌓여가는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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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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