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보면 떨어져 버려질 과자 부스러기처럼
나의 마음이 누군가에게 한낱 먼지 일지라도
그리하여 홀로 미련하게 주워 담게 될지라도
그런대로 계속 부서져 보려고 해요
당신에게 내가 사소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어
이 미련에 오로지 나만 아파해야 할 수 있기에
굳이 애써 부서지지 말라고 하는군요
결국 먼지 더미에 섞여 쓸어 담을 수 없더라도
눈에 들기 전에 흩날려져 버릴지라도
미련조차 없다면 결국 부스러기마저
남지 않아 일말의 우리마저 없어질까 봐
두려움에 계속 소리 없이 부서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