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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호흡의 경계
by
화운
Jul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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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숨을 참아요
가쁜 숨을 내쉴 때 비로소
진정 살아 있음을 느끼죠
하지만 매번 헷갈립니다
내가 죽었다 살아난 건지
살았으나 죽어가고 있는지
묘비가 세워진 뒤의 나는
살아 있다고 볼 수 있나요
화장한 뒤 검은 심연으로
가루가 되어 스며들어야
삶을 알게 될까요
숨을 참으면 보이는 것들이
내게 묻는 경계가 없는 답
산다는 건 무엇인가
살아야 한다는 건 무엇인가
살고 싶다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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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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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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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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