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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호흡의 경계

by 화운

나는 가끔 숨을 참아요

가쁜 숨을 내쉴 때 비로소

진정 살아 있음을 느끼죠


하지만 매번 헷갈립니다

내가 죽었다 살아난 건지

살았으나 죽어가고 있는지


묘비가 세워진 뒤의 나는

살아 있다고 볼 수 있나요

화장한 뒤 검은 심연으로

가루가 되어 스며들어야

삶을 알게 될까요


숨을 참으면 보이는 것들이

내게 묻는 경계가 없는 답

산다는 건 무엇인가

살아야 한다는 건 무엇인가

살고 싶다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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