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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선물
by
화운
Jul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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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주고 싶은 것이 많아 고민이라서요
고민하는 시간이 초조합니다
그토록 예쁜 물건이 많은 가게도
늘 당신 것만 없듯이 고르지 못해서죠
고르는 순간은 신이 납니다
당신은 알까요
같은 가게도 열 번은 돌며 고민한 나를
선물을 주는 순간은 설렙니다
당신은 무엇을 열어볼 건가요
열어봐줄 수 있나요, 나의 마음을
멋진 포장지에 서투른 포장이지만
값진 선물에 투박한 손이지만
단 한 번도 당신을 향한 마음은
어설픈 적도 못난 적도 없습니다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고 하지 말아요
당신의 서툰 미소가 제게 선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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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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