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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운 Sep 19. 2022

마지막 용기

갖은 짊어진 무게를 내려놓고 떠난

이제는 볼 수도 부를 수도 없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존경을 표한다


죽음 앞에서 벌벌 떠는 나는

죽을 수 있는 용기가 없다

그렇다고 잘 살 용기 또한 충만하지 않다


잡을 수 없는 이들을 향해

누군가는 이겨내지 못해 안타까워 하지만

난 죽음조차 용기내어 수용한 그들에게

위로와 눈물보다 응원을 해주고 싶다


나는 겁쟁이입니다.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데 잘 살지도 못합니다

죽음 뒤엔 무엇이 있나요

숨을 쉬지 않아도 되면 힘들지 않을 수 있나요

당신들의 침묵은 죽음에 대한 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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