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by 화운

그저 고속도로를 계속 달렸다

넓고 넓은 도로에서 빠르게 달릴수록

황량하게 펼쳐진 고독만은 느리게 갔다

오히려 좁은 도로에 많은 차들로 인해

정체된 순간마다 위로를 받는 날이었다

이 강에 이대로 몸을 맡겨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이 아닌 이름 모를 어딘가로

어디를 가야할 지 보다

어디든 누구와 함께 가고 싴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