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의 체온
by
화운
Nov 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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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올려다 본 나뭇가지는
겨울맞이로 옷가지를 벗었다
겨울나무가 외롭지 않을 수 있는 건
가지 위로 내려 피어난 눈꽃이
감싸안아 주기 때문일까
차가운 손도 마주잡으면
따스하다는 걸 눈꽃은 알고 있나보다
한겨울이지만 시들지 말고
오래오래 따뜻하게 피어다오
너의 체온에 안기고 싶은
내가 여기 있으니
내 마음 위에도 내려 피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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