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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비
by
화운
May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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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이 비를 사랑하면 좋았을 텐데
비가 올 때면 어김없이 창문을 열고
빗방울에 비치는 당신을 글로 써보는 날이야
쏟아지는 비만큼 그리움이 적시는 마음
언젠가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시 한 구절 쓰인 우산을 선물하고 싶었지
그리하여 빗소리에 내 마음이 들렸으면 했지
결국 나 혼자 사랑했던 여름이야
매미보다 처절하게 울지 못했었나 보다
당신을 향해 쓴 시는 말라버린 물웅덩이
그대 발끝 한 번 적신 적이 없었네
아직도 당신이 좋아하는 시를 모르겠어
비 오는 날 우산을 건네지 못했네
비록 내 시는 습작이 되겠지만
앞으로도 비가 오면 시는 쓰이겠지
당신과 이 비를 마주하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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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우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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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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