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살

by 화운

낮과 밤이 있는 건 당연한 것이겠죠

해가 뜨면 달이 지고

햇살이 숨으면 달빛이 반짝거리죠


당신이 제 세상에 나타난 건 당연하지 않아요

당신이 있기 전 온통 밤이었고요

그 이후로 일년이 백야로 가득합니다


당신은 동살 저는 새벽날개

접혔던 마음의 날개가 돋아나고

푸르스름한 빛이 스며들어요


제 삶의 해돋이는 당신이 있기에 볼 수 있어요

당신의 잔상으로 제 삶에 볕뉘가 흔들거려요

밤이 두렵지 않은 건 당신이 빛나기 때문이에요


당신은 동살

저는 새벽날개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