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by 화운

먹고 사는 모든 일은

텅빈 장바구니에서 시작한다


오늘은 아무 일도 없었으니

이 또한 경사가 아니겠냐며


식구들을 위해 한가득 장거리를

담아 구수한 마음 한끼 담아오시네


부스스 달그락 거리는

어머니의 반가운 장바구니 소리


한숟갈 떠먹는 국물에 아른거리는

가족이라는 진한 풍미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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