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운 Mar 23. 2024

구구절절

적절함과 적당함을

놓친 마음은 구구절절

석양이 지는 그림자처럼

늘어지는 말들, 길어지는 사연들

마침표를 빼앗긴 낱말들

나는 끝이 물렁한 찰흙 같습니다


간단 명료한 마음은

찰나의 노을빛처럼 찬란한가요


밤이 깊은 마음은

시작도 끝도 알 수 없이 맴돌고 있는데

작가의 이전글 장바구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