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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각인형
by
화운
May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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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깨에 파랑새가 앉았습니다
노랫소리에 손끝에서 잎이 돋아납니다
금새 온몸을 뒤덮는 나뭇잎
저는 마음을 들킬까봐 풀숲으로 숨습니다
꽃이 핀다면 그건 당신 덕분일 것입니다
저는 걸어다니는 목각인형이니까요
뿌리 내릴 곳을 찾고 있습니다
따스하고 양지바른 마음에요
어떤 나무로 태어났는지 모릅니다
어떤 나무가 되고 싶은지는 알겠습니다
또각 거리는 소리를 좋아하는 당신이
좋아하는 목각인형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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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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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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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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