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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운 Jun 08. 2024

낙서

곧은 선들에 구애받지 않고

보란듯이 불온전한 몸집으로

마음을 휘갈겨 썼지


검정색 쇠창살을 탈출하는 마음들

틈새로 도망다니는 진심들

끝없이 부지런히 달렸지


이 말들은 곧 잊혀질 낙서야

구겨진 종이속에 구속될 마음이야

당신에게 보여지지 못한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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