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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by
화운
Jul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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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보지못한
지하에 누운 문장들 위로
팽이를 힘차게 돌립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돌며
이리저리 낱말들의 길을 지나갑니다
토네이도처럼 팽이가 휩쓸고 간
자리에 드러누워 하늘을 봅니다
저기 저 멀리 별이 된 말들이 모여
시계 방향으로 도는 은하수가 보입니다
어떤 삶과 사랑, 그러니까, 사람은
무한한 우주를 돌 수 있는지요
옆자리에 누운 팽이를 끌어안습니다
가장 순수한 별을 가슴팍에서 꺼내어
힘차게 시계방향으로 돌려봅니다
띄워보지 못한 나의 순수한 행성들이
팽이를 멈추지 않게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무한한 우주속 은하수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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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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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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