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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솜
by
화운
Aug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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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갯죽지가 자주 가렵다는 말에
당신의 시선을 훔친 구름들을
바늘에 꿰어 옷을 만들었지요
이 옷을 입고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두팔을 활짝 펼쳐 날아가 주세요
따스한 바람은 저의 몫입니다
한땀 한땀 꿰맸던 구름의 모양은
새의 꿈을 닮아 추락할 줄 모르고
당신의 웃음이 날갯짓보다 가볍습니다
하나둘 사뿐사뿐 낙하하는 깃털을 보며
뭉게구름은 당신의 손짓이라 믿게 됩니다
구름을 보면 떠오르는 솜사탕을 든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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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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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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