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솜

by 화운

날갯죽지가 자주 가렵다는 말에

당신의 시선을 훔친 구름들을

바늘에 꿰어 옷을 만들었지요


이 옷을 입고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두팔을 활짝 펼쳐 날아가 주세요

따스한 바람은 저의 몫입니다


한땀 한땀 꿰맸던 구름의 모양은

새의 꿈을 닮아 추락할 줄 모르고

당신의 웃음이 날갯짓보다 가볍습니다


하나둘 사뿐사뿐 낙하하는 깃털을 보며

뭉게구름은 당신의 손짓이라 믿게 됩니다

구름을 보면 떠오르는 솜사탕을 든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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