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문지방
by
화운
Sep 6. 2024
아래로
문을 열면 또 다시 문
그 문을 열면 다른 문
걸어 잠글 수 있는 방이 없어
가끔 무언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열었으면 닫아야 누울 자리가 보이는데
문지방 너머 관만이 평화를 닮았고
쫒기듯 열고 지나가고 열고 나가네
자물쇠는 무겁고 열쇠는 내 것이 아니므로
달리면 솟아나는 문지방
넘지 못하는 문에 다다르면 누울 수 있는가
헐거운 문고리에 녹슨 열쇠는
서툴게 넘어온 문지방에 찍힌 고백들
keyword
열쇠
자물쇠
평화
8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화운
직업
시인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팔로워
60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우박
숙제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