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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운 Sep 15. 2024

타작

고향에 가면 드넓은 밭을 일군다

당신의 주름은 점점 깊어지는데

무엇을 일궈낸 삶일까


타작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나는 도랑에 빠져 따뜻한 그늘에 있고

비옥한 마음을 양분삼아 이렇게 자랐다

여전히 당신의 품이 아련하다


타작하는 소리가 스며든다


주름진 마음에 깊숙이 심어보자는 일념

손이 닿지않는 곳에 물을 준다

나는 무엇을 일궈낼 수 있을까


타작하는 소리가 뺨을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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