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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by
화운
Oct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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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무성히 자라난 풀들이
녹색빛 파도로 바람에 일렁일 때
잘라내야 한다
질긴 줄기들이 칼을 감싸면
푸른 멍들을 떠올리며 잘라낸다
내일이면, 아니 오늘 저녁이면
어김없이 풀은 자라날 것이므로
칼을 놓지말아야 한다
나를 자르고 뜯어내고 베어야 한다
불안은 계속 자라나므로
슬픔은 뿌리가 깊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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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녹색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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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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