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빛 뭉치
by
화운
Nov 14. 2024
아래로
까마귀의 뱃속을
더듬거리며 홀로 걸어갈 때
노을빛을 한움큼 집어
작은 손으로 도망가지 말라며
꼭 쥐고 달려와 건네주면
그 작은 노을이 촛불처럼
아련히 우리를 비추니
마주잡은 손은 영원을 품는구나
노을이 흘리는 빛줄기를 따라
거닐다보면 실타래처럼
끊임없이 기도하는
네가, 우리가 있다
keyword
노을
촛불
기도
1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화운
직업
시인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팔로워
60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천둥 걸음
노쇠한 여름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