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인간이 되고 싶다
적당한 염도의 물과
햇살의 안온한 빛으로도
푸르게 자라나는 사람으로
광합성으로 몸 구석구석
스며든 푸른 멍도 따스하리라
샛바람의 간지럼에 흔들려도 되니
두팔을 벌리면 더 많은 잎을 틔우겠습니다
새들이 쉬다가고 그 다음으로
그늘 밑으로 당신이 오면 됩니다
나도 꽃이에요 나도 나무입니다
당신도 빛이어서 내게 오면
성장통처럼 뿌리가 아파옵니다
나는 더 자라고 싶습니다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