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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는MK Dec 01. 2022

<작가로 산다는 것> 구독 연재 서비스 알림



 

안녕하세요. 그리는MK 입니다.


갑자기 어제부터 확 추워졌네요. 다들 따뜻하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8월 이후로 제가 소식이 너무 뜸했죠. 여름에 전자책을 내고 난 뒤, 그 놈의 코로나�에 걸리고, 생계를 위해 열심히 생업도 하고, 청소년 친구들과 다양한 작업도 하며 한 계절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2022년을 한 달 앞둔 지금, 새로운 연재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이렇게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작가로 산다는 것>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2012년부터 약 10년간, 단편만화 18편, 작은 책자 5권, 전자책 1권을 냈습니다. 분명 무언가를 만들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 스스로를 '작가'라고 인정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무명 작가로 살아오며 사실 제일 미워했던 것은, 나를 알아주지 않는 세상이 아니라 내 생각처럼 창작을 해내지 못하는 나 자신이었습니다. 저는 줄곧 저를 용서하지 못했고, 그래서 '작가'로 인정해주지 않은 채 스스로를 미워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2020년, 창작을 빌미로 계속 회피해오던 생계문제에 부딪쳤습니다. '예술하는 사람' 이라는 미명 아래 숨기려 했던 제 삶의 문제점들을 코로나와 함께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저의 삶은 '돈을 벌기 위해 꾸역꾸역 해내는 일'과 '이제와서 포기할 수는 없어서 꾸역꾸역 해내는 창작' 이 두 가지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양 쪽 모두 제 숨통을 짓누르는 것 같았고, 자기혐오와 우울은 극에 달했습니다. 한 발자국만 내딛으면 낭떠러지로 추락할 것만 같은, 지옥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제발 누가 내 삶의 정답을 말해줬으면....'


'차라리 창작을 포기하라고, 먹고 사는 일에나 신경쓰라고 누군가가 말려줬으면....'


'아니, 아니야. 끝까지 해내라고, 내가 어떤 창작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인지 누가 속 시원히 말 좀 해줬으면....'


.

.

.

'그냥 이젠 다 필요없고 그저 내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저는 더 이상 제 자신에게 등 돌리고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직업과 일상에 늘 만족하지 못하고, 제 삶과 현실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심리상담, 미술치료, 코칭 등 여러 방법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희소님과 인연이 닿아 코칭으로 연을 맺게 되었고, 2년간 꾸준히 코칭 대화하면서 제 삶은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연재하려는 이야기는 그 2년간의 대화를 기록한 것입니다.


◆  2020년부터 시간순으로 창작에 대한 고민을 재구성한 만화/에세이
◆  희소 코치님과 코칭 대화를 하며 녹음 한 것을 그대로 풀어낸 녹취록 12개


<작가로 산다는 것>은 위의 내용을 토대로 연재하려 합니다. 작가로 계속 살아가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제 날 것의 모습과 일면식도 없는 무명작가에게 삶의 일부를 기꺼이 떼어내준 희소 코치님의 따뜻한 언어가 생생하게 녹아든 기록물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작가로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무명일지언정 창작의 의미를 깨달은 작가로, 건강하게 계속 창작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이 연재를 계기로 창작의 길을 걷고 계신 분, 저와 같이 창작의 어두운 이면에 부딪쳐 괴로움을 겪고 계신 또 다른 창작자와 연결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작가가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실 독자분들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 여정을 함께해줄 귀한 분이 되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연재 프로젝트 구독하기]



[1] 구독 방식


신청해주신 독자분들을 오픈채팅방에 초대하여 모십니다. 독자분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글을 배달 받으셔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배달 받으신 게시물은 '패스워드'가 있어야 보실 수 있으며, 연재가 끝난 2023년 3월 이후에는 브런치에 공개 연재 됩니다. 오픈채팅방에서는 <작가의 포스트-잇>이라는 짧은 연재일지도 함께 올라옵니다. 제가 창작하는 과정을 계속 실시간으로 공유할 예정입니다. 

예시




[2] 구독 리워드


4개월간 연재한 <작가로 산다는 것>을 소책자로 묶어 배송해드립니다. 제가 만든 소책자는 구독자 여러분들께 모든 발송을 끝마친 뒤, 2023년 3월 이후에 독립출판 서점에 유통할 예정 입니다.





[3] 구독 신청서


https://forms.gle/QJ4P5oizaAsVE5ph9


작성후 구독료를 입금해주시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4] 구독료


5만원 (4개월 연재글/소책자 제작비/배송비 일괄 포함)


*입금계좌: 카카오뱅크 3333-20-1873133 김민경


입금시, <구독자 000 (성함)> 이렇게 부탁 드립니다. !꼭!이요. 입금이 확인 되면, 연재 오픈 채팅방에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연재 중간에 들어오신 구독자분이 계실 경우, 비용은 그대로, 앞 기간동안 읽지 못한 글은 이메일로 한꺼번에 배송드립니다.)



[5] 문의


궁금한 점은 인스타그램 @draw.ing.mk 로 DM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독자와 작가' 기존에 알고 있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관계로 서로의 삶에 자리 잡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책이 나오기 전에도 이어져 있고, 나온 후에도 서로의 삶이 조금은 달라져있는 그런 사이가 되길 바라요. 그럼, 2022년 12월 - 2023년 3월, 매주 금요일마다 <작가로 산다는 것> 작품으로 만나뵈어요 :)




2022/12/01 @연재를 하루 앞둔 그리는MK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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