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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아펭귄 Dec 09. 2023

가족을 이해할 때 생기는 일

왜 이해해야 할까?




"누나는 점점 아빠를 닮아가."


 며칠 전 동생이 던진 한마디를 곱씹었다. 그것은 현재의 나를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였다. 기질은 부모로부터 오고, 그들의 양육 방식과 어릴 적에 받은 대우는 인격 형성에 있어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기에. 의식의 흐름대로 가다 보니 가족관계도를 만들고 있었다.



 낯설지 않은 기분. 학교 숙제로 가족 소개란을 만들던 유년기로 돌아간 것 같다. 그때와 다른 점이라면 내 의사는 아니어도 이끌어주고 칭찬해 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는 것. 조금 서글프네. 아무튼 닮고 싶고, 닮기 싫고, 실제로 닮은 부분들을 떠올리다 보니 지금의 나다. 가족을 이해하는 것은 나를 알아가는 일이 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

-모아의 취미 놀이터 @drawingmoa

-모아의 그림 일기장 @moa.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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