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 커리큘럼 존중, 번개 시 주의사항
‘상관’은 명리학에서 유래한 용어로, ‘말로 인해 사람들 간의 관계를 깨뜨리는 것’을 뜻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구설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프리다이빙 번개 모임(버디 트레이닝)에서도 상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말실수로 인해 관계가 직접적으로 틀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코멘트나 코칭이 의도치 않게 사람 간의 유대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쉽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은 태도가 요구됩니다.
번개 모임에 참가하면, 대부분 처음 보는 다이버들과 함께하게 됩니다. 즉, 참가자들 간에는 아직 라포(친밀감)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반면, 담당 강사님과 수강생 사이에는 자격증 과정 동안 여러 번의 만남을 통해 이미 신뢰와 유대가 형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담당 강사님과 수강생 간의 관계를 손상시키는 행동은 상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사님의 지도 방식이나 커리큘럼에 대해 비판하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표현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는 수강생에게 혼란을 줄 뿐만 아니라 강사님의 권위를 약화시킬 수 있어, 모임의 분위기를 해칠 위험이 있습니다.
번개 모임의 핵심은 담당 강사님께 배운 내용을 스스로 연습하는 데 있습니다. 연습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학습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수를 보고 교정을 해주는 것이 당연해 보일 수 있지만, 그 과정이 지나치게 과도해지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또는 “잘못 배우신 것 같네요”와 같은 말은 의도와 달리 담당 강사님의 지도 방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는 담당 강사님과 수강생 간의 신뢰를 훼손하고, 번개의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번개 모임에서는 조언을 하더라도 원포인트 조언 정도로 간결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지나친 코칭은 상관의 영향을 키울 뿐만 아니라, 담당강사님의 커리큘럼에 대한 존중을 부족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자격증 과정 중인 다이버와 함께 번개를 할 때는, 실수가 보이더라도 이를 담당강사님이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번개는 어디까지나 연습을 목적으로 하며, 연습 중의 실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자격증을 이미 취득한 다이버와 번개를 진행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커리큘럼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지적은 삼가야 하며, 대신 다이빙 팁이나 매너와 같은 전반적인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결국 번개 모임은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프리다이빙을 즐기는 시간입니다. 서로의 노력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상관을 예방하며, 모든 참가자가 긍정적인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