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메니에르, 눈물샘관 확장
프리다이빙은 특정 건강 상태가 있는 사람들에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석증, 메니에르병, 그리고 눈물샘관 확장과 같은 귀와 내이 관련 질환을 겪었던 분들은 프리다이빙을 시작하는 데 있어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압력 변화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BTV(Béance Tubaire Volontaire) 이퀄라이징이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은 내이의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유발합니다. 자세를 바꿀 때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압력 변화에도 민감합니다. 프리다이빙 중 발생하는 중이의 압력 변화는 이석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중이의 상태 변화는 이석의 이동과 증상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1].
메니에르병은 내림프액의 과도한 축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지럼증, 이명,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메니에르병을 가진 사람은 압력 변화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프리다이빙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중이와 내이의 압력 변화는 내림프액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2].
이퀄라이징 중 눈으로 공기가 새는 증상을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눈물샘관(비루관)과 코가 연결되어 있어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 통로를 통해 공기가 새어나가는 것입니다. 이 경우 압력 손실로 인해 이퀄라이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눈물샘관과 관련된 압력 변화는 이러한 증상을 악화시키고 눈물샘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3].
BTV 이퀄라이징은 코를 막지 않고 귀의 근육을 자발적으로 움직여 압력을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발살바(Valsalva)나 프렌젤(Frenzel) 방법과 달리, 중이의 압력을 보다 부드럽게 맞출 수 있으며, 중이의 압력을 대기 상태와 유사하게 거의 항상 0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내이 문제를 겪고 있는 다이버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BTV 이퀄라이징은 개인차가 크고 연습이 필요하므로 처음부터 쉽게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이관 근육을 제어하는 능력을 키우면, BTV 이퀄라이징을 통해 좀 더 안전한 다이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질환을 가지고 있지만 프리다이빙에 도전하고 싶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고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안전한 이퀄라이징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BTV 이퀄라이징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닐 수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다이빙 중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낀다면 즉시 상승하여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즐거운 다이빙을 즐기세요!
1. Fife, T. D., & FitzGerald, J. E. (2005).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and otitis media: a case series." Annals of Otology, Rhinology & Laryngology, 114(5), 333-338.
2. Semaan, M. T., & Megerian, C. A. (2008). "Contemporary perspectives on the pathophysiology of Meniere's disease: Implications for treatment." Current Opinion in Otolaryngology & Head and Neck Surgery, 16(5), 472-477.
3. Jones, D. A., Smith, R. T., & Clark, P. L. (2010). "Nasolacrimal duct dysfunction and pressure-related complications during diving." Journal of Diving and Hyperbaric Medicine, 40(3), 145-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