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퀄라이징을 할 때 귀에서 나는 소리는 이퀄라이징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퀄라이징 중에 들리는 소리가 의미하는 바와 이관의 상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퀄라이징을 할 때 귀에서 '푸슉' 또는 '펑' 하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이 소리는 중이(중간 귀)와 외이(바깥 귀) 사이의 압력이 균형을 이루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러한 소리가 들리고 귀가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이 든다면 이퀄라이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반면 귀가 답답하거나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면, 압력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거나 현재 몸 상태가 이퀄라이징에 적합하지 않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기로 인해 코가 막혔거나 피로로 인해 몸의 긴장도가 높을 때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끔 귀에서 '삐' 하는 높은음이 들릴 수 있습니다. 이는 이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소리로, 이관이 부어 있거나 물방울이 들어가 통로가 좁아진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무리하게 이퀄라이징을 시도하지 말고, 잠시 다이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사용하는 폴리져(Politzer) 치료 기술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응용하여 간헐적으로 이퀄라이징을 해주면 이관에 들어간 물방울을 제거하거나 말려주므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약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좌우 귀에서 나는 소리의 시간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좌우 얼굴의 모양이 조금씩 다른 것처럼, 이관의 구조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그 시간차가 지나치게 길거나 한쪽 귀만 이퀄라이징이 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는 이퀄라이징 기술이 미숙해서 충분한 압력을 만들지 못한 것이 원인이지만, 드물게 선천적으로 한쪽 귀에 이관 폐쇄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관 폐쇄증을 진단하려면 CT 장비가 있는 이비인후과 전문 병원이나 대학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퀄라이징 시 귀에서 나는 소리는 몸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귀에서 소리가 잘 나고 압력이 해소되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몸 상태가 좋고 이퀄라이징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소리가 나지 않거나 귀가 답답하다면 잠시 멈추고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에서 나는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면 더 안전하고 편안한 다이빙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