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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벨트 : 안전 중량의 중요성

by BTV 이퀄박사
스크린샷 2025-02-02 오후 1.18.57.png 출처 : lobsterweight.com

프리다이빙을 할 때 웨이트를 착용하는 것은 다이빙 계획에 맞는 적절한 중성부력 수심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안전 중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안전 중량이란 수면에서 안정적으로 떠 있을 수 있는 정도의 무게를 의미하며, 이를 유지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은 AIDA, PADI, 몰차노브 등 여러 프리다이빙 교육기관의 매뉴얼에 나오지만 대부분 제대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숨을 세게 내쉴 때 수면에서 가라앉지 않아야 하며, 머리가 물속으로 들어가더라도 가라앉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야 합니다. 또한 최소 수심 10미터에서 중성부력이 유지되도록 웨이트를 조절해야 하며, 깊을수록 더욱 안전합니다." (AIDA2 Manual P75)


풀장에서 연습하는 다이버들을 보면, 수면에서 지속적으로 피닝을 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면에서 안정적으로 떠 있을 수 있다면 피닝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심리적으로 가라앉을 것 같아 피닝을 한다면, 물속으로 내려가는 것을 배우기 전에 물에 떠 있는 방법을 먼저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노웨이트 상태에서도 수면에서 가라앉는다면 릴랙스 방법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올바른 릴랙스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특히, 웨이트 벨트를 착용한 상태에서 피닝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오버웨이트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웨이트를 조절하면 수면에서 안정적으로 떠 있을 수 있어 피닝을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실제 수업이나 번개 다이빙에서 처음 만나는 다이버들 중 약 20%가 오버웨이트로 웨이트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안전 중량과 중성부력을 다시 체크하고 릴랙스 방법을 새롭게 익히면, 대부분 노웨이트로도 충분히 다이빙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많은 입문자들이 웨이트 벨트를 착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덕다이빙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주변 다이버들이 웨이트를 착용하고 있어서 따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입문자들에게 덕다이빙이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며, 정확한 기술을 익히면 부력이 크더라도 문제없이 하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덕다이빙을 연습할 때 웨이트를 착용하더라도 반드시 안전 중량을 확인하여 오버웨이트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프리다이빙에서 웨이트 착용은 단순히 하강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 자신에게 적절한 웨이트를 설정하고, 수면에서 안정적으로 떠 있을 수 있는지 반드시 테스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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