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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작소장 Sep 21. 2016

일본 자유여행 따라 해 보기 #5

일정의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다.

여행의 큰 틀은 잡혔습니다. 한국에서 결제해야 할 금액만큼의 준비는 모두 끝난 것이죠. 이제부터는 일본 내에서 사용할 비용을 준비하기 위하여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여기에서는 한국에서 계획을 세웠던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실제 여행을 한 내용이 아니라 계획을 세운 내용입니다. 물론 이번 여행이 계획대로 100%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꼼꼼하게 준비한 덕에 대부분 계획한 대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계획을 세우면서 예산을 잡을 때, 너무 딱 맞춰서 예산을 잡으면 돌발 상황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산 금액은 너무 차이가 크지 않은 범위에서 조금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식사비의 경우 일반적인 식사를 700~800엔 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예산은 1,000엔으로 잡는 형태로요. 길을 가다 맛있는 군것질 거리가 보인다면 그냥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먹어야죠. 이것도 분명 돌발 상황입니다.^^


지금부터 계획하는 예산은 1인 기준입니다.


첫째 날

첫째 날을 배를 타고 출국하는 날입니다.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 6시까지 도착해야 하고 배를 타고 저녁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식사를 하고 배를 탈 수도 있으나 그렇게 하려면 더 일찍 모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분명 일찍 자지 않을 테니 잠들기 전까지의 공허함(?), 이거 분명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배를 타고 저녁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식사는 배 안의 식당에서도 해결할 수 있지만, 배 안의 식당은 음식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닐뿐더러, 단체로 예약한 손님의 식사를 먼저 배식한 후 개인 승객에게 식사를 판매합니다. 따라서 그렇게 귀찮지 않다면 저녁거리를 간단하게 사서 배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배 안에는 컵라면을 위한 온수도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은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지고 가도 되지만 나를 제외한 나머지는 학생들이었으므로 대중교통을 타고 와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녁거리 준비할 시간과 이동을 고려하여 부산역에서 5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부산역에서 걸으면 대략 10~1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그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저녁은 김밥과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밤 시간을 위한 야식거리로 준비해야 하므로 저녁 식사비용은 만 원 정도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배를 타려면 탑승권 발권을 하면서 부두세 7,300원을 내야 했기에 첫날 예산은 17,300원입니다. 이러면 첫날 계획은 끝입니다.^^


둘째 날.

아침에 하선을 하고 숙소에 들러 짐을 맡긴 후 유후인으로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날 아침은 제법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 같았습니다.

배를 내린 다음 시내버스를 타고 하카타항에서 하카타역까지 간 후, 숙소까지 걸어서 이동한 후 짐을 맡겨야 합니다. 다시 걸어서 하카타역으로 돌아와서 유후인으로 가는 열차를 타야 하는데 하카타역에 가서 바로 열차를 타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구입한 JR패스 교환권을 실제 사용할 JR패스로 교환도 해야 합니다. 역에 있는 편의점이나 도시락 가게에서 아침식사 거리를 살 시간도 필요합니다. 많이 바쁠 것 같지 않습니까?

그 후에 유후인을 가서 유후인을 돌아본 뒤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옵니다. 후쿠오카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마지막으로 온천을 가는 것으로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이 날은 JR패스가 있으므로 유후인으로 이동하는데 별도의 비용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세 끼의 식사비용과 시내버스비, 온천 비용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저녁식사 후의 야식과 간식비도...^^ 그리하여 둘째 날의 예산은 대략 5천엔 정도로 잡았습니다. 


예산을 잡는 데는 보시다시피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제 중요한 시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지금부터는 내가 일본 여행할 때마다 시간계획 세우는 방법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검색을 해 보면 일본에서의 교통편 시간이나 경로 검색을 위한 웹사이트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나는 이 곳을 주로 이용합니다. 예전부터 이용해 왔던 터라 지금도 계속 사용하고 있지만 단순히 익숙하다는 이유 말고도 경로를 검색할 때 비행기, 열차, 지하철, 도보 등을 모두 고려하여 검색해 주므로 아주 만족해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후 모든 시간계획은 이 곳을 이용하여 세웠으니 첫날 유후인까지의 경로 검색을 예를 들면서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가겠습니다.


들어가는 방법은 일본 야후의 ‘경로 검색’. 일본 야후(www.yahoo.co.jp)에서 검색창에 ‘経路検索’라고 치면 아래와 같은 검색 결과가 나오는데, 그중에서 제일 위에 있는 ‘Yahoo!路線情報: 乗換案内、時刻表、運行情報’ 이것을 클릭하여 들어가면 됩니다. (아무래도 일본어 입력이 어려운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니 위의 경로검색(経路検索) 단어를 복사해서 쓰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다음의 주소를 복사하여 주소창에 바로 입력하셔도 됩니다. http://transit.yahoo.co.jp/(일본 야후 경로검색)



위의 빨간 사각형이 표시된 부분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화면의 내용을 잠깐 설명을 하자면

① 출발지, ② 목적지, ③ 경유지, ④ 날짜와 시간, ⑤ 교통수단의 설정 옵션, ⑥ 검색 버튼입니다.

①과 ②의 목적지는 지명을 일어나 한자로 입력하는 것이 정확하지만 영문으로 입력해도 검색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하카타(博多) 역의 경우 ‘hakata’라고 입력해도 검색이 됩니다. ①과 ② 사이에 화살표가 양쪽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을 누르면 출발지와 목적지가 바뀌므로 돌아오는 경로를 검색할 때 사용하면 다시 입력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③의 경유지는 그다지 사용할 일이 없을 것이니 그냥 빈칸으로 두고 사용하면 됩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했으면 ④날짜와 시간을 지정하고 ⑥의 검색을 누르면 결과가 나옵니다. 날짜와 시간의 경우 출발시간 또는 도착시간 등을 지정해서 검색할 수 있으므로 날짜와 시간 입력 창 아래에서 원하는 것을 체크하고 검색을 하면 됩니다.

⑤번의 교통수단 설정 옵션은 ⑤의 숫자 옆에 작은 아래 방향을 가리키는 삼각형을 누르면 추가로 옵션 화면이 열립니다. 


빨간 사각형으로 표시된 부분이 옵션인데, 체크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경로를 검색해 줍니다. 처음부터 항공, 신칸센, 유료 특급, 고속버스, 노선버스, 페리 순입니다.


참고로, 후쿠오카의 국제여객선이 도착하는 항구는 이름이 후쿠오카항이 아니라 ‘하카타항’이고, 중심에 있는 역은 후쿠오카 역이 아니라 하카타역입니다. 그 이유는 직접 검색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경로 검색을 사용하는 것은 좋은데, 문제가 있습니다. 전부다 일본어입니다. 나는 일본어를 할 수 있기에 큰 무리 없이 사용한다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꽤나 힘들고 귀찮은 일입니다. 그러나 요즘 좋은 방법들이 많습니다.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 등을 이용하면 웹사이트가 자동으로 번역됩니다.


위의 캡처 화면을 보면, 주소창의 우측에  빨간색 원 안에 보이는 부분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번역을 해 줍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마, 이 정도면 일어를 모르더라도 큰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네이버 등에서도 자동 번역이 되니 꼭 크롬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제 계획했던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경로를 검색해 보도록 합시다. 지금까지의 설명대로 검색하면 아래의 결과가 나타납니다. 물론, 이 글을 쓰는 시점은 여행을 하고 난 뒤 제법 시간이 지난 시점이지만 우리가 여행을 떠나던 날짜로 다시 검색을 했습니다.



한 번에 세 개의 경로를 검색해 주고, 화면에서 ‘次の3件’을 누르면 3개의 결과를 더 보여줍니다. 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버스, 도보, 철도를 다 사용하여 검색해주므로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빨간 사각형 안에 보면 3개의 탭이 있는데, 첫 번째가 ‘도착시간 빠른 순’, 두 번째가 ‘환승 횟수가 적은 순’, 세 번째가 ‘요금이 저렴한 순’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옵션을 설정하지 않고 검색을 하니 열차를 탔다가, 버스를 걸었다가 좀 복잡합니다. 우리는 열차를 타고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역까지 바로 가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몇 가지 옵션을 조정하여 보다 내가 원하는 것에 가까운 결과를 얻어 보도록 합시다. 경로 검색을 하는 화면의 ⑤번, 교통수단 설정 옵션을 열어서 유료 특급을 제외한 모든 옵션을 해제하고 검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검색 결과가 나온 화면에서 ‘환승 횟수가 적은 순서’ 탭을 클릭합니다.


처음 검색과는 다르게 이동 경로가 한 단계로 깔끔해졌습니다. 중간에 느낌표와 함께 있는 주의 표시는 지진 때문에 시간과 운행에 변동이 있을지 모른다는 문구입니다. 여행 당시는 아니었으나 이 경로 검색을 다시 해 본 시점이 올해 있었던 쿠마모토 지진이 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이 문구가 표시되었습니다.


대략 7시 30분 ~ 8시 정도에 하선을 하게 되고 짧으면 30분 길어도 1시간 이내에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올 수 있고, 하카타항(하카타 국제터미널 博多港国際ターミナル)에서 하카타 역까지는 시내버스로 20분 정도 걸립니다. 하카타역에서 걸어서 숙소에 짐을 맡기고 다시 하카타 역으로 돌아오는데 20~30분 정도 소요가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배에서 내려 하카타역까지 오는 대략적인 시간계획을 아래와 같이 생각하였습니다. 가능한 여유 있게 잡았습니다.


[~ 8:30] 하선 및 입국 수속 완료.

[8:30~9:00] 하카타항 → 하카타역

[9:00~9:30] 숙소에 짐을 맡기고 다시 하카타역으로


시간 계획을 여유 있게 잡았다고는 하지만 위에서 검색한 열차를 타기에는 상당히 빠듯합니다. 만약에 위에서 검색한 열차를 탈 수 없다면 다음 열차를 타야 하는데, 아무래도 출발이 늦어지면 후쿠오카로 돌아오는 시간도 늦어지게 되니 저녁 시간이 여유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 생각했던 계획을 변경하여 셋째 날에 유후인을 가는 것으로 수정을 합니다. 


참고로, 하카타항에서 하카타역으로 오는 시내버스 검색도 위의 경로 검색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아래가 검색 결과를 캡처한 화면입니다.

 

이와 같이 시내버스도 검색이 됩니다. 항공, 지하철, 열차 등 모든 교통수단을 검색 가능하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여 경로 검색을 할 때 지명이나 역 이름의 정확한 일본어 또는 한자 지명을 알고 싶다면 구글 지도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글로 표시가 되면서 한자로 된 원래 지명도 같이 표기가 되므로 비교하면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이 하카타역 주변의 구글 지도를 보면 한글(하카타)과 함께 한자(博多)로 된 원래 지명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하카타역을 클릭하면 다음 화면과 같이 상세 정보가 뜨니 적절하게 활용하시면 될 듯합니다.



다시 여행 이야기로 돌아와서, 유후인을 셋째 날로 계획한다면 둘째 날은 코쿠라 방면으로 가서 나의 친구를 만나고 예전에 다녔던 대학을 들러보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유후인을 가지 않고 코쿠라 방면으로 가더라도 둘째 날 예산에는 큰 변화가 없으니 예산은 그대로 잡고 계획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이후의 열차 시간 검색은 위의 방법으로 했으니 여기서는 자세한 검색 과정 없이 큰 개요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날, 움직일 동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카타항 → [시내버스]  → 하카타역 → [도보] → 숙소 → [도보] → 하카타역 → [열차] → 큐슈공업대학역 → 큐슈공대 주변, 점심식사 → [열차] → 모지항 → 모지항 주변, 저녁식사 → [열차] → 하카타역 → 숙소


위 계획에서 나와 있는 모지항은 모지항 레트로라 불리며 유럽풍의 건물들이 있는 항구 마을인 관광지입니다. 철도박물관과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가, 야끼카레로 유명한 곳이지요. 모지항 역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해가 진 후 야경도 예쁘고, 배를 타고 일본의 제일 큰 섬인 혼슈의 시모노세키로 이동도 가능한 곳입니다. 이런 이유로 한 번 들러 보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큐슈공대는 오랜만에 들러서 옛날 생각도 하고 단골 우동집에 들러서 예전의 그 맛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기네 선생님이 다녔던 학교도 구경시켜 주면서 교환학생이나 유학에 대한 생각도 가져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았구요. 혹시나 나와 같은 대학의 후배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둘째 날 계획은 대충 세워졌습니다.


셋째 날은 앞서 얘기한 것처럼 유후인을 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날도 예산은 둘째 날과 큰 차이가 없으니 비슷한 예산으로 계획하였습니다. 큰 얼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카타역 → [열차] → 유후인역 → 유후인 주변, 점심식사 → [열차] → 하카타역 → 후쿠오카 시내에서 저녁식사 → [지하철 또는 버스] → 온천 → 숙소


넷째 날은 쿠마모토를 다녀오기로 계획했습니다. 쿠마모토 여러 곳을 둘러보면 좋지만 짧은 일정 때문에 쿠마모토 성을 둘러보고 후쿠오카 시내로 들어와서 쇼핑이나 개인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하카타역에서 쿠마모토까지는 신칸센을 타고 이동하면 됩니다.


하카타역 → [신칸센] → 쿠마모토역 → [트램] → 쿠마모토성 → [트램] → 쿠마모토역, 점심 → [신칸센] → 하카타역 → [지하철 또는 버스] → 후쿠오카 시내, 쇼핑, 저녁식사 → 숙소


참고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트램'이란 노면전차를 말합니다. 도로 위에 철로가 놓여있어 자동차와 함께 달리는 전철입니다.


마지막 날은 11시까지 하카타항으로 가야 하기에 특별히 시간을 내서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카타 역에 쇼핑센터가 있으므로 그곳에서 미처 사지 못한 선물 등을 사고서 바로 항구로 가도록 계획을 세웠습니다.

마지막 날 주의해야 할 것은 귀국할 것이라고 항구 도착에 맞추어 엔화를 다 써버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항구에서 유류할증료와 부두세를 엔화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최소한 이 금액만큼의 엔화는 꼭 남겨두어야 합니다. 마지막 날의 일정은 간단합니다.


숙소 → 하카타역 → 아침식사, 간다한 쇼핑 → [시내버스] → 하카타항 → 귀국.


지금까지의 세운 이번 여행의 계획은 날짜별로 나누어져 있지만 둘째, 셋째, 넷째 날의 경우 하루 계획을 통째로 변경하여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예를 들어 넷째 날 쿠마모토를 셋째 날 가더라도 큰 문제가 없는 형태입니다. 상황에 맞추어 변경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입니다.


유후인 검색을 하는 과정을 제외하고는 간단하게 적었지만 나름대로 어떻게 움직일까 많은 고민을 하며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래에 있는 것이 실제 계획을 세우면서 작성했던 엑셀 파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시간과 예산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산은 보시다시피 거의 40만 원에 맞췄습니다. 이 당시의 환율은 100엔이 1,000원 조금 안 되는 시점이었으나 약간의 여유를 두기 위해서 100엔=1,000원으로 잡았습니다. 엔화에 대한 예산 자체가 조금 여유가 있으니 계획대로만 움직인다면 40만 원이 안 드는 여행인 것입니다.

 

예산은 원화와 엔화를 나누어 잡았습니다. 환전해 가야 할 돈이 어느 정도인지 계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엑셀 파일의 제일 아랫부분에 보면 사전에 결제하는 비용(선박, 숙박, JR패스)을 제외한 금액이 163,300원이고 이 금액은 따로 준비해야 할 금액입니다. 그중 첫날의 17,300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엔화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 금액은 14,600엔. 이 금액은 여유를 두고 계산한 금액이므로 이대로만 준비해 가더라도 간단한 기념품은 살 수 있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분명 쇼핑을 더 많이 할 테니 이 금액을 알려주고 자신이 필요한 만큼 알아서 환전을 해 오도록 전달하였습니다. 


여행의 모든 일정과 예산이 정해졌습니다. 이대로 떠나면 됩니다.... 가 아니라 짐을 꾸려야겠지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떠나기 전에 알아두면 유용한 내용 몇 가지를 다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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