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꾸는 거북이 Aug 03. 2020

고미숙 선생님의 유튜브 강연

이 시대의 진정한 지성인

김미경의 리부트라는 책을 읽고, 다시 김미경 선생님의 유튜브를 찾아보게 되었다.

코로나로 정신없는 시기에 김미경 강사는 진짜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직접 실천하고 있었다.

짝짝짝. 정말 멋진 분.


김미경 TV를 보다 보니 고미숙 선생님이 출연한 영상도 보게 되었다.

여러 영상 중에서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라는 책을 내신 후,

몇 시간에 걸쳐 책 이야기를 하신 영상이 있었는데,

두 분이 안 맞는 듯하면서도 맞고,

수다 떠는 듯 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그런 방송이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각종 방송사나 강연회에서 강연하신 내용을 계속 보았고 지금도 보고 있다.

마치 강의의 달인 같았다.

15분짜리 짧은 강연부터,

1시간이 넘는 긴 강연.

그리고 흥미가 더 가미된 대중적인 내용의 강연부터

좀 더 추상적이고 지적인 강연까지.

중간중간 유머를 섞어 넣으시고.

표현하는 용어 하나하나가 적절하고.

여하튼, 그랬다.


수많은 고전의 내용을 현대에 접목하여 설명해주셨지만,

가장 와 닿은 것은

'순환과 상생'이었다.

이 외에도,

우주가 내 몸에 새겨져 있고, 내 몸이 바로 우주라는 것도.

또한 소통과 네트워크의 강조.

배움과 공부의 강조.

모든 것이 다 진리였다.


우리는 순환이 필요하다.

순환은 말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글쓰기도 좋다.

말과 글쓰기로 나를 표현하고 드러내고 그리고 소통한다.

그리고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군집 속에서 나를 형성하고 순환한다.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자.

나가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사람을 만나자.

서로의 배움을 나누고 공유하는 친구를 만나자.


쓰고 보니 요즘 코로나로 힘든 우리에게

특별하지 않은 듯해도,

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게 아닐까 싶다.


누구나 태어나서 말을 하고 글을 쓴다.

이건 누구나 다 할 줄 아는 것이다.

이것만 자연스럽게 잘해나가는 것도

나를 살리고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다.



작가의 이전글 코로나 시대와 정신분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