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 않은 아픔
PRAY FOR ITAEWON 이태원
29, 10. 2022 이태원
이날을 잊지 않을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아이야 아이야 내가 좋아하는 아이야
아이야 아이야 내가 사랑한 아이야
아이야 아이야 내가 아끼고 아끼는 아이야
아가야 아이야 내가 좋아하는 아가야
아가야 아이야 내가 사랑한 아가야
아가야 아이야 내가 아끼고 아끼는 아가야
너를 떠나보내고 며칠이 지났구나! 흘렀구나
그립고 그리운 내 아이야 보고 싶구나
그립고 그리운 내 아가야 보고 싶구나
내 아이야 내 아가야 너가 성인이 되어도
나에게는 늘 언제나 나에게는 아이야 아가야
나도 부모가 처음이라 미안하구나
미안해서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미안해서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부모인 나도 너에게 실수를 많이 했었지
자식인 너도 나에게 실수를 많이 했었지
우린 안다고 해서 전부 아는게 아니였구나 그랬구나
그저 우린 서로가 서툴렀구나 말도 언어도 이야기도
표현도 하나부터 열 가지 서툴고 서툴렀구나
나는 너를 안다고 해서 아는게 아니었는데
나는 너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몰랐었는데
너 또한 마찬가지였었겠지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이제는 더이상은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하네
하루가 지나도 이틀이 지나도 나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구나
늘 언제나 내옆에는 너가 있었는데 이제 내옆에는
너라는 소중한 사람이 없네
나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구나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너의 모습이 내 눈에는 선하구나
그리운 아이야 그리운 아가야 그립고 그리운 나의 사랑아
보고 싶단다. 나에게 와줘서 고맙구나 거기에서도
밝게 환하게 웃으면서 행복하게 있으려 무나
우리 다시 만나자 꾸나 그리고 만약에
다음 생에 다시 내 아이로 내 아가로 다시 오려무나
다음 생에는 내가 더 잘할 게 아껴줄 게 사랑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