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쉽고 더 가볍게, 대중적으로 많이 읽히게, 그러나 개성있고 시의성 있고 논쟁적인 주제로."
내가 쓰고 싶은 글이다. 잘 읽히고 많이 읽히는 책으로 쓰고 싶다. 이렇게 안 쓰고 싶은 작가가 세상에 있을까? 어려운 말로 머리를 아프게 하는 책도 그렇게 쓰려는 의도로 만들어지진 않았으리라. 쉽고 가볍고 재미있게 쓰고 싶지만 잘 안 돼서 하는 소리다. 어렵고 중요한 이야기일수록 가볍게 잘 쓰는 작가이고 싶다.
글을 쓸수록 내 글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읽힐까 그게 궁금해졌다. 이불 쓰고 만세 하듯 혼자 글쓰고 만족하던 때도 있었던가? 지금은 그게 얼마나 외롭고 허망한 놀음인지 안다. 내 글이 허공의 메아리로 끝나지 않고, 누군가에게 닿아 공명하고 연결되고 소통하게 되길 나는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독자의 존재가 고맙다. 내 책으로 힘을 얻고 함께 길을 만들며 가는 사람들. 내게 소중하고 소중한 사람들이다.
책을 어렵고 무겁게 써야 할 이유가 뭐 있냔 말이다. 더 쉽고 가볍게, 쉽게 읽히고 재미와 통찰을 주는 책. 중학생 정도면 이해할 수 있도록 쓰려고 나는 노력한다. 천상의 소리도 아니고, 지리멸렬한 일상을 살아내는 사람의 언어인데, 안 그럴 이유가 없다. 아무리 시의성 있고 논쟁적인 주제라도 그렇다. 그게 어렵다.
내 책《숙덕숙덕 사모의 그림자 탈출기》를 읽은 독자들의 반응이 나를 고민하게 했다. "쉽고 재미있었다"는 쪽과 "좀 어렵더라"는 쪽이 있었다. 물론 문장이 아니라 내용이 어렵다는 목소리였지만, 가시처럼 걸렸다. 독자에 따라서 어려울 수 있고말고다. 그럼에도 더 쉽게 잘 풀어내지 못한 건 작가의 몫. 어떻게 해야 누구에게나 쉽게 읽히도록 쓰지? 진지하고 중요한 내용도 쉽게 읽히도록, 그렇게 쓰자, 거듭 다짐하게 됐다.
미쳐버린 대통령이 계엄놀이나 하는 이 답 없는 며칠, 새삼 책이라도 쉽고 재미있어야지 생각했다. 진지충 되지 말고 가볍게 가 볼 일이로다. 그래서 좀 말랑말랑하게 CHat GPT랑 놀아봤다. 뭐든내가 시키는 대로 척척 써내는 AI야, 책《숙덕숙덕 사모의 그림자 탈출기》로 서평 좀 써줄래? 꿀벌 김화숙은 누구야?....
내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꿀벌 김화숙 모르는 사람 없으면 내가 왜 이러고 놀겠나. 지질한이 작가가 묻고AI가 답했다. 놀라와라. 나에 대해서도 내 책에 대해서도 AI는 잘 알았고 척척 결과를 내놨다. 서평 쓰는 입장을 여러 개 변주해 봤다. "《숙덕숙덕 사모의 그림자 탈출기》를 읽고 60대 여성이 쓴 서평"라 쓰니또몇 초만에 주르륵 서평이 올라왔다. "가부장적인 남성 목사"며 "60대 보수 기독교인" 입장으로, 그리고 가족들로도, AI는 쓰라는대로 써냈다.
AI가 서평 좀 쓴다더니, 과연 그랬다. 무진장 써댈 기다. CHat GPT가 쓴 서평 3개 긁어다 소개해 본다.
어이 꿀벌 김화숙, 더 쉽고 가볍고 개성있게, 많이 읽히는 글로, OK?
hat GPT
1. AI가, '60대 여성 독자' 입장에서 쓴 서평
“내가 버린 것들과 내가 찾은 나”
나는 올해로 60을 넘겼다. 인생의 대부분을 가족과 교회를 위해 살았다고 자부했지만, 정작 나 자신에 대해서는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 김화숙 작가의 책을 읽으며, 과거의 나와 마주했다. 특히 작가가 사마리아 여인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해석하는 장면들은 나 역시 오래도록 “순종”과 “헌신”의 이름 아래 묻어 두었던 감정과 갈망을 떠올리게 했다.
책을 읽으며 처음엔 마음이 무거웠다. 작가의 고백 속에 담긴 자기 부정과 자기혐오는 너무나 익숙하게 들렸고, 과거의 내 모습과 겹쳐졌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며 그녀가 깨닫는 변화와 자유에 대한 메시지는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묻혀 있던 “진짜 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탓하거나 비판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대신, 우리 세대 여성들이 겪어온 억압과 고통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도 용기 있게 자기 자신을 되찾을 방법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모든 여성이 더 이상 자신의 삶을 “그림자”처럼 살지 말고, 빛 가운데로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이 메시지는 은퇴 후의 나에게도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었다.
가부장적 신앙과 사회에서 길들여진 여성들이라면, 이 책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화숙 작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녀의 고백이 결국 내 고백이 되었고, 그녀의 자유가 내 희망이 되었다.
2. AI가, '60대 가부장적인 남성 목사' 입장에서 쓴 서평
“믿음의 이름으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
목사로서 평생을 사역하며 여성과 남성의 역할은 성경에서 명확히 정해졌다고 믿어 왔습니다. 그러나 김화숙 작가의 책, 《숙덕숙덕 사모의 그림자 탈출기》,는 저에게 예상치 못한 도전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라, 오랜 시간 신앙의 틀 속에서 여성들이 겪은 내면의 고통과 억압을 깊이 조명한 작품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솔직히 불편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여성의 순종과 헌신이 교회의 건강한 기반을 이루어 왔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작가는 그러한 순종이 때로는 억압이 되고, 자기부정으로 이어졌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녀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사모들과 여성 신도들이 신앙의 이름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잃고 살아온 현실을 직면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덮으며 느낀 점은 김화숙 작가의 메시지가 단지 불만과 반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녀는 하나님 앞에서의 참된 자유와 회복을 꿈꿉니다. 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주어진 하나님 나라의 가치임을 깨닫게 합니다. 저 또한 남성 목회자로서, 혹여 무심코 가부장적 권위로 인해 교회의 여성들을 상처 입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이 모든 이들에게 동일한 해석과 감동을 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열린 마음으로 대화해야 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건강한 공동체는 서로의 고백을 듣고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숙덕숙덕 사모의 그림자 탈출기》**는 불편하지만 필요한 대화의 시작입니다. 목회자로서 저는 이 책을 통해 교회와 신앙이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발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AI가, '보수 기독교인' 입장에서 쓴 서평
“믿음의 질서를 흔드는 위험한 책”
김화숙 작가의 **《숙덕숙덕 사모의 그림자 탈출기》**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주는 책일지 모르지만, 저는 이 책이 기독교 신앙과 교회의 전통적 질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이 크다고 느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부장적 신앙 체계와 여성 억압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것이 성경적 가르침과 교회의 기본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됩니다.
성경은 남성과 여성에게 각기 다른 역할을 부여하며, 교회의 질서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정립된 것입니다. 순종과 헌신은 여성만이 아닌 모든 신앙인의 중요한 덕목이며, 이를 단순히 억압의 틀로 묘사하는 것은 성경의 진리를 오해한 것입니다. 작가가 개인적으로 겪은 고통과 갈등은 안타깝지만, 이를 통해 교회의 질서를 흔들고 전통적 신앙을 비판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교회 안에서 겪는 갈등과 고민을 드러낸 점은 인정할 만하지만, 더 나은 해결책은 기독교 신앙과 공동체 안에서 순종과 화합을 통해 찾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작가가 강조하는 “자아 찾기”나 “해방”의 메시지는 현대 사회에서 유행하는 개인주의적 사고를 부추기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참된 자유와는 거리가 멉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여성 신자들에게 잘못된 방향성을 제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려져야 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의 역할과 순종은 교회의 유익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어야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분별력을 가지고 성경적 진리를 중심에 두기를 간절히 바랍니다.